지니언스, 퓨쳐텍정보통신 인수… "제로트러스트 강화"

정보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 (11,300원 ▼190 -1.65%)가 제로트러스트 보안 구현 강화를 위해 VPN(가상사설망) 업체인 퓨쳐텍정보통신을 인수하기로 했다.

지니언스는 9일 제로트러스트 보안 아키텍처 전략을 담은 '제로트러스트 2.0 전략'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로트러스트(Zero Trust)는 "항상 검증하고, 절대 신뢰하지 말라"의 개념으로 특정 단일 제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프레임워크, 모델, 이니셔티브의 개념이다. 단순한 내외부 경계를 통한 침입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네트워크 단위에서의 정보요청을 매 단계마다 검증해 정보침해 사고를 막고자 하는 보안 철학이기도 하다.


지니언스는 2022년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지니안 ZTNA(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접속)' 솔루션을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제로트러스트 실증과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니언스의 '제로트러스트 2.0 전략'은 기존 운영 중인 대표 솔루션과의 융합·통합, 더 강력한 보안 시너지 창출, 포괄적 가시성과 인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운영환경 보호 등 내용으로 구성됐다. 퓨쳐텍 인수도 이같은 차원에서 진행됐다.

전일(8일) 지니언스는 공시를 통해 퓨쳐텍 지분 100%를 1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로트러스트 고도화 기술을 개발하고 VPN 등 유관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니언스는 레드스톤소프트를 인수해 EDR(단말탐지대응) 2.0을 완성한 바 있다.


지니언스는 성공적인 제로 트러스트 2.0 시대 개막을 위해, 올해 세계 최대 보안 전시회인 'RSAC 2024'에서 원격 접속 및 연결 분야의 고도화된 보안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2차 제로 트러스트 실증 사업, 정부가 진행 예정인 MLS(다중계층보안) 관련 사업에도 적극 대응하여 제로 트러스트 시장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는 "고객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제로 트러스트 전략의 핵심은 고객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하여 완성하는 것"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적절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제로 트러스트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