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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억 찍은 압구정 '국힘' 득표율 80%…집값 비쌀수록 與 지지?

머니투데이
  • 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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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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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래초등학교에 마련된 방배본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2024.04.10.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서초·강남·압구정동 등 서울 내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여당 지지율이 뚜렷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여당 지지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상급지'라거나 투자가치가 높다는 근거 없는 인식도 커지는 모습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2대 총선결과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48개 선거구) 중 동작·용산·마포·서초·강남·송파·도봉구에선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나경원, 신동욱 의원 등 해당 지역에서만 11개 의석을 확보했다.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선 이번 투표결과와 아파트 가격을 연결짓는 '투자공식'이 퍼진다. 여당 지지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환경·생활·교육여건 등 입지조건이 좋아지고 투자가치가 높다는 인식이다. 국내 부동산 중 '최상급지'로 꼽히는 강남구 압구정동은 10명 중 8명이 여당 서명옥 후보를 지지, 득표율이 80%(1만682표)에 달했다. 서초·반포·강남 등 다른 강남권의 여당 지지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당 후보 득표율은 △반포2동 74%(9847표) △도곡2동 74%(1만2018표) △반포3동 73%(9427표) △청담동 72%(8408표) △서초4동 70% (1만460표)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어 대치1·2동, 반포1동, 개포1·2동, 이촌제1동, 한남동, 방배본·1·3·4동, 여의동, 흑석동 등도 여당 득표율이 60%대를 넘겼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해당 지역 아파트단지들은 상대적으로 집값 하락폭이 작았다. 상당수가 2~3년 전 전고점에 근접할 정도로 올랐고 일부 지역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6·7차 아파트' 전용면적 245㎡(10층)는 지난달 115억원에 거래됐다. 2021년 4월 80억원에 거래된 지 3년여 만에 35억원이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84㎡는 지난달 15일 26억원(17층)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마포구 '래미안웰스트림' 114㎡(23층)는 지난 1일 26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2년6개월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도봉구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 당선인이 나왔지만 집값 추세는 유일하게 다른 곳과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도봉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별 정치성향과 부동산 가치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정치적 성향과 부동산의 잠재적 가치를 연결짓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일반적으로 집값이 비싼 강남지역이 부동산 정책에 더 민감해지는 등 성향으로 보수화하는 부분은 있는 정도로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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