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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못 가, 여긴 지옥"…중국 명소 갔다가 수만명 발묶였다

머니투데이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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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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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쯤 중국 저장선 푸퉈산 명승구(국립공원)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수만 명의 관광객이 발이 묶인 모습. /사진 = 웨이보
중국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꼽히는 저장성 푸퉈산에 갑작스러운 짙은 안개가 끼면서 수만 명의 관광객이 발이 묶였다.

14일 중국 기상청과 푸퉈산 관광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쯤 푸퉈산 명승구(국립공원)에 가시거리가 10~20m 정도인 짙은 안개가 끼었다. 푸퉈산은 배를 이용해 들어가야 하는 저우산 군도에 위치해 있으며 이 안개로 2시간~3시간 가량 왕복선의 운항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한 데 몰리면서 일부 시설이 파손되거나 당초 예상보다 왕복선 출항이 지연됐다. 관광센터에 화장실의 위생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도 잇따랐으나 관광센터 측에서 이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관광객들은 일정을 변경해 섬에 머물렀지만 비싼 숙소 가격과 취소 수수료 등으로 부담을 느꼈다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백 건 이상 게시됐다. 푸퉈산 관광정보센터 관계자는 "13일 밤 9시 이전 모든 관광객들이 섬을 떠났으며 현재는 운영에 지장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지옥처럼 숨을 쉬기 어려웠다' '화장실 이용을 막았다'는 온라인 게시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현지에서는 푸퉈산 명승구가 최근 몇 년간 화장실 문제와 과도한 혼잡도, 이용객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받아 왔으나 개선된 것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푸퉈산 명승구는 지난해 2월에도 짙은 안개로 관광객 수천여명의 발이 묶이자 현지 호텔이 1박에 1000위안(한화 약 19만원)이 넘는 비싼 숙박료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됐다.


푸퉈산 관광지 관리위원회는 일일 최대 이용객 수를 7만 5000명으로 제한하고 임시 화장실 수를 늘리는 등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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