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ASB 위원 진출에 관심 부탁" 김소영, IASB 위원장 면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수출금융 이용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금융위원회 제공) 2024.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안드레아스 바코브(Andreas Barckow)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IFRS 18 관련 국내·외 동향과 IASB 위원 진출 협조를 논의했다.

금융위는 김 부위원장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안드레아스 바코브(Andreas Barckow) IASB 위원장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바코브 위원장은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회계기준제정 기구포럼(IFASS)에 참석 차 방한해 금융위를 찾았다.


양측은 최근 IFRS 18 발표 등 IFRS 회계기준 관련 국내외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김 부위원장은 한국의 IASB 위원 진출에 대한 IASB 위원장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9일 IFRS 18 기준서가 확정 발표된 것에 대해 안드레아스 바코브 위원장을 포함한 IASB 위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 한국은 IFRS 18를 원칙적으로 전면도입하되, 영업손익을 이미 표시해 오고 있는 현 상황과의 정합성을 고려하고 있음을 전달했다.

이에 안드레아스 바코브 위원장은 IFRS 18이 IFRS 회계기준 도입 이후 기업의 재무성과 표시에 가장 중요한 변화에 해당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기업 재무성과에 대한 더 나은 정보와 분석을 위한 일관된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울러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IASB 위원 선발에 한국 후보가 선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한국이 IFRS를 전면 채택한 모범국가인 점과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 등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드레아스 바코브 위원장은 IASB 위원 선발에 대한 김 부위원장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면서, "회계기준에 대한 전문성과 기준 제정 업무에 높은 이해를 가진 역량 있는 후보를 IASB 위원으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FASS는 전 세계 회계기준제정기구 등이 모여 회계기준 및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대한 주요 과제 및 각 국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포럼이다. 매년 4월(주요 도시)과 9월(런던)에 두 차례씩 개최하며, 이달에는 서울에서 한국회계기준원이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