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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이 5000만원 됐다"…투자자 99.99%가 '비명' 충격의 게임주

머니투데이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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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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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최근 1년간 펄어비스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올해 들어 펄어비스 (39,800원 ▼250 -0.62%)의 시가 총액이 7400억여원 증발했다.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이 미뤄져 주가가 내리면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지수 종목에서 편출된 영향이다. 주가 하락이 또다시 약세를 부추기는 악순환에 펄어비스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을 봤다.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펄어비스는 전일 대비 200원(0.74%) 내린 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는 이날 장중 2만66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30.05% 내렸다. 역대 최고가(14만5200원, 2021년 11월19일)와 비교하면 81.4% 빠진 가격이다.


주가의 급락세에 투자자 대부분은 손실을 봤다. NH투자증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으로 펄어비스의 손실 투자자 비율은 99.99%다. 이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7만3120원으로, 손실률은 53.79%에 이른다. 펄어비스를 매수한 투자자의 투자금은 평균적으로 반절도 남지 않은 것이다.

주가 약세는 신작 붉은사막 개발 완료 시점이 지연되면서 본격화됐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11월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개발 완료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이 2024년 2분기에서 2025년 2분기로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컨퍼런스콜 이전과 비교해 한 달 만에 24%대 빠졌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MSCI 한국 지수 편출이라는 대형 악재까지 맞게 됐다. MSCI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세계시장지수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 의사 결정에 참고하는 대표적인 지수다. 세계 주요 지수 가운데 추종 자금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수급적 측면에서 편출은 큰 악재로 꼽힌다.


그와 동시에 같은 달 발표한 연간 실적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펄어비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줄어든 3334억원,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한 163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잇따른 악재에도 개인은 여전히 주식을 사 모으는 중이다. 최근 한 달간(3월15일~4월15일) 개인 투자자는 펄어비스 주식 206억 2953만원어치를 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21억4290억원의 매물을 내놨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 규모는 같은 기간 기관 합계(36억6148만원) 매수 규모의 5배를 웃돈다.

증권가에선 펄어비스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높다"라며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이 이미 1년 이상 지연됐으며 여전히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에 남아있어 투자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며 "붉은사막의 흥행 가정에도 불구하고 높아진 비용 구조와 이후 차기작 공백 가능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기업 가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붉은사막의 판매량 추정을 상향할 만한 새로운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키움증권은 펄어비스를 게임주 탑픽(Top Pick·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신작 출시가 내년으로 다소 멀지만 글로벌 게임시장의 맥점인 트리플 A급 콘솔 시장에 대한 접점에 있어서 국내 상장사 중에 가장 부합하는 회사"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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