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국내시장 독주 굳힌 현대차·기아…중견 3사 "수출은 늘었지만…"

머니투데이
  • 강주헌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2024.04.19 06:13
  • 글자크기조절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레드라인(REDLINE). /사진=한국GM 제공
오랜 기간 판매 부진에 시달리던 국내 중견 완성차업체의 실적이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국내시장 독주 체제가 강화된 가운데 중견 3사 모두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야 하는 건 과제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GM한국사업장(한국GM)의 2002년 법인 설립 이래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52.4% 늘어난 13조7340억원, 영업이익은 389.5% 증가한 1조350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13.6% 증가한 1조4996억원이다.


2022년 한국GM은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인기 차종 수출을 늘려 실적을 개선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한국에서 생산 중인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각각 21만6833대, 21만4048대 수출돼 국내 승용차 수출 1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잘 팔렸다. 이에 힘입어 GM은 올해 1분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4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달성했다.

KG모빌리티도 지난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 3조7402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20년간 흑자를 낸 게 2007년, 2016년, 지난해 등 세 차례에 불과하다. KG모빌리티는 쌍용자동차로 35년을 지내오다 2022년 말 KG그룹에 인수돼 사명을 바꿨다.

올해도 수출이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총 1만702대를 판매해 지난해 8월(1만823대)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판매량이 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수출은 튀르키예, 호주, 영국 등에서 판매가 늘며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내수가 4702대로 47.2% 감소해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보다는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XM3(수출명 아르카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주춤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2% 감소한 3조2914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1152억원을 기록했다. 4년간 이어진 신차 부재가 침체의 원인으로 꼽힌다.

중견 3사 모두 내수시장 부진은 극복과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 3사 합산 국내 승용차 신차 등록대수는 KG모빌리티 6만3966대, 한국GM의 쉐보레 3만8165대, 르노코리아 2만2460대 등 총 12만4591대였다. 합산 점유율은 8.3%로 10년 전 대비 반 토막 이상 줄었다.

중견3사의 부진 동안 국내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입지는 한층 견고해졌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신차 등록대수 150만7592대 중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합산 대수는 110만115대로 점유율 73%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브랜드 점유율은 최근 10년간 60%대를 유지했는데 70%를 넘은 건 처음이다. 수입차를 뺀 국산 브랜드 승용차 판매로 한정하면 지난해 점유율은 89.8%로 더 올라간다.

각 회사는 올해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6월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해 4년 만의 신차인 하이브리드 중형 SUV '오로라1'를 출시하고 내년에는 르노의 전기차 '세닉'을 선보인다. 오로라1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매년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자동차'를 뺀 새 사명을 채택하고 공식 엠블럼을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로 바꿨다. 한국GM과 KG모빌리티는 각각 주력 차종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토레스 EVX의 내수 판매량을 끌어올릴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서 당장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수출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라며 "중견 3사가 과거 경쟁력을 갖던 일부 차급에서 시장 지배력을 잃었는데 내수시장 판매도 점차 끌어올리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라인' 꺼낸 尹, 기시다에 "한일관계와 별개"…무엇을 노렸나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풀민지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