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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킹달러'에…추락하는 신흥국 통화, 또 빠지는 엔화

머니투데이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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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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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신흥국 통화 지수, 작년 12월 이후 최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 속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각국 통화 가치가 출렁인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미국 달러에 자금이 몰리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는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일본 엔화 가치는 34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데 이어 새로운 최저치 경신도 앞두고 있다. 각국은 시장 개입 움직임도 보인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과 중동 등 지정학 긴장 고조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미국 달러에 자금이 몰리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과 중동 등 지정학 긴장 고조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미국 달러에 자금이 몰리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16일 CN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통화지수는 전일 대비 0.27% 하락한 1708.92로 지난해 12월 13일(1707.77)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의 올해 하락률은 1.8%에 달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지연이 확인되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꺾이고,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움직임을 보여 중동 지역 긴장감을 높이면서 달러 강세가 5일 연속 이어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신흥국 통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바클레이즈의 미툴 코테차 아시아 외환 및 신흥국 거시 전략 책임자는 "아시아 통화 대부분은 달러 강세에 굴복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싱가포르의 크리스토퍼 웡 외환전략가는 "지정학 긴장, 미국 (채권) 금리 상승, 위안화와 엔화의 변동성 등 원치 않는 조합이 아시아 통화에 대한 심리를 계속 약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 환율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만6000루피를 넘어서는 통화 약세를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링깃 가치는 1998년 이후 26년 만의 최저치에 근접했고, 대만달러 가치는 2016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필리핀 페소 환율도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7페소까지 오르는 페소 약세를 보였다. 인도 루피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16일 오후 2시45분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통화지수 추이 /사진=CNBC
16일 오후 2시45분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통화지수 추이 /사진=CNBC
원/달러 환율도 이날 장중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1400원을 웃돌아 화폐 가치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도 약세를 나타냈던 엔/달러 환율은 199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54엔을 넘어선 데 이어 154.32~34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각국 금융당국은 시장 개입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자국 통화 방어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화폐 가치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즉각 국내 비인도 선물 및 현물 시장에 개입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전날 자국 통화 방어에 나설 준비가 됐다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은 외환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을 지적하며 엔화 약세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거란 입장은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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