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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위" 목표 내건 우리은행…케이뱅크 IPO 기대하는 이유

머니투데이
  •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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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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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주가에 따른 우리은행 보유 주식가치/그래픽=이지혜
올해 목표로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위 달성'을 내건 우리은행이 케이뱅크의 IPO(기업공개)에 주목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2대 주주인 우리은행은 케이뱅크가 올해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일회성으로 큰 이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올해 초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자"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행한 '기업금융 명가재건'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우리은행은 올해 들어 임직원 KPI(핵심성과지표)에서 기업금융 부문의 배점을 높였다.


우리은행이 영업만으로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당기순이익 2조5159억원을 기록했다. 4대 은행 중 1위인 하나은행(3조4766억원)과는 약 9600억원이 넘는 차이고, 3위 신한은행(3조677억원)과도 5000억원 이상 격차가 벌려졌다.

하지만 케이뱅크의 IPO가 우리은행 실적에 반영되면 얘기는 달라진다. 케이뱅크는 올해 하반기 IPO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지분 12.58%(4만7246주)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케이뱅크가 상장하면 케이뱅크 주가와 우리은행이 보유한 케이뱅크 장부가격의 차액만큼 주식매매이익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실제 주식을 팔지 않아도 회계상 당기순이익으로 반영된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주식을 1주당 5000원에 매입해 4만7246주를 보유하고 있다. 총 취득원가는 2362억원이고 지난해 말 기준 장부가격은 2601억원이다. 만약 케이뱅크 주가가 2만원이면 우리은행이 보유한 케이뱅크 주식의 가치는 9449억원(4만7246주×2만원)이 된다. 따라서 차액인 약 7000억원이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는 셈이다. 현재 장외 시장에서 케이뱅크 주식은 1만7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우리은행이 케이뱅크의 주가 상승세를 이익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지분법이익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 우리은행이 케이뱅크를 관계기업으로 인식하지 않고 단순 재무적 투자자의 위치로 입지를 변경하는 셈이다. 이 경우 케이뱅크에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등 경영 참여는 할 수 없게 된다.

여기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도 우리은행에는 순위를 뒤바꿀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4대 은행 가운데 홍콩H지수 판매액이 415억원으로 가장 적다. 다른 은행들은 △국민은행 7조8000억원 △신한은행 2조4000억원 △하나은행 2조원으로, 이들 은행의 피해배상액은 적게는 2000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국민은행에 '잭폿'이 됐듯이 케이뱅크의 상장도 우리은행에 비슷한 효과를 줄 수도 있다"라며 "올해 각종 일회성 요인들에 따라 은행권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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