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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쇼는 해야지" 강제 투입 된 돌고래, 결국 4일 만에 죽었다

머니투데이
  •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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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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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거제씨월드에서 폐사한 큰돌고래 '노바'가 죽기 직전까지 약을 먹으며 강제로 쇼에 투입됐다는 의혹이 나왔다./사진제공=핫핑크돌핀스
지난 2월 거제씨월드에서 폐사한 큰돌고래 '노바'가 죽기 직전까지 약을 먹으며 강제로 쇼에 투입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동물단체 '핫핑크돌핀스'는 거제씨월드가 2월 내내 장 질환에 시달리고 때로는 이상행동을 보이며 쇼를 거부하기도 했던 아픈 돌고래 노바를 2월 24일까지 쇼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노바는 4일 뒤인 2월 28일, 결국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씨월드의 돌고래 '줄라이'와 '노바'는 각각 2월 25일과 28일에 폐사했다. 줄라이의 사인은 생성 대장균 성 패혈증이고, 노바의 사인은 장 꼬임에 의한 쇼크다.

해양수산부의 노바 부검소견서에는 노바가 죽기 전 수조 내부를 들이받아 부리 끝에 찢어진 상처가 났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동물단체에서는 노바가 스트레스로 인해 수조에 머리를 들이박는 이상행동을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큰돌고래의 수명은 약 30년이지만, 줄라이와 노바는 비교적 어린 나이인 18세, 14세에 죽었다.

동물단체는 이번 사건에 대해 "치료 중인 아픈 돌고래까지 쇼에 투입했다가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라며 "윤미향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두 사망 돌고래의 부검소견서와 의무기록부 및 돌고래쇼 투입 일지에서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노바는 지난해 12월부터 설사와 거품 대변 등 대장 질환을 앓았다. 지난 2월에는 구토, 설사 등에 시달려 수의사의 투약 처치를 받았지만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돌고래쇼를 진행해야 했다고 동물단체는 주장했다.

핫핑크돌핀스와 성미산학교 학생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거제씨월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대표는 "지난 2월 큰돌고래들의 죽음은 거제씨월드의 동물 학대에 의한 치사가 명백하다"며 "행정조치 권한을 가진 경상남도청은 즉각적인 영업 중단과 수족관 허가 취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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