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치명적 송구 실책’ SSG, 1위 KIA 상대로 위닝시리즈…한유섬·에레디아 홈런포 [인천 리뷰]

[OSEN=인천, 길준영 기자] SSG 랜더스가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SSG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SSG는 최지훈(중견수)-김성현(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좌익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버트 더거가 출격했다. 

선발투수 더거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조병현(⅔이닝 3실점)-고효준(⅔이닝 무실점)-노경은(2이닝 1실점)-문승원(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더거의 첫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지만 역전 점수를 내주지는 않아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문승원은 시즌 6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유섬도 시즌 9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지영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우성(1루수)-서건창(2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우익수)가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는 윤영철이 등판했다. 

선발투수 윤영철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장현식(⅔이닝 2실점 1자책)-최지민(⅓이닝 무실점)-김현수(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이우성이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SSG는 1회말 1사에서 김성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삼진을 당했지만 한유섬이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서 고명준과 박성한이 연속안타를 때려냈지만 하재훈이 2루수 땅볼을 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선발투수 더거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소크라테스는 삼진을 당했고 이우성은 병살타성 3루수 땅볼을 쳤지만 1루수 고명준이 송구를 받지 못하면서 선행주자만 잡혔다. 서건창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는 한준수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는 2회말 이지영과 작지환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김성현이 2루수 땅볼로 잡혔지만 에레디아의 높이 뜬 타구는 좌측담장을 넘어가 스리런홈런이 되면서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왔다. 

KIA는 4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소크라테스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우성은 3루수 땅볼을 쳤지만 3루주자 김도영이 홈으로 들어와 1타점 진루타가 됐다. 6회에는 1사에서 최형우와 소크라테스의 안타가 나왔고 이우성이 추격의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4-5 한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7회에도 KIA 타선은 식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최원준도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도영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최형우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도영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2사 2루가 됐지만 소크라테스도 삼진을 당해 역전 점수는 뽑지 못했다. 

동점을 허용한 SSG는 7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의 안타와 박지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지훈의 희생번트는 2루주자 이지영이 3루에서 아웃되면서 실패했지만 김성현의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됐고 에레디아의 1타점 내야안타에는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실책이 나와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SSG는 다시 7-5 리드를 잡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