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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이정후다! '또 멀티히트 폭발→첫 시즌 10G 연속 안타' 강정호-김현수와 동률... 팀은 2연승→공동 3위 도약 [SF 리뷰]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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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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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운데)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웹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왼쪽)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신고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운데)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승리로 끝나자 동료 외야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운데)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승리로 끝나자 동료 외야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 최다 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까지 단 한 경기를 남겨뒀다. 다시 한 번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된 안타 행진을 무려 10경기째 이어갔다. 2015년 강정호, 2016년 김현수에 이어 코리안리거 중 데뷔 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 기록을 달성한 이정후는 이제 최다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인 선수 메이저리그 최장 기간 연속 안타는 추신수(SSG)와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보유한 16경기. 추신수는 2013년, 김하성은 지난해 이 기록을 세웠다. 당장은 2022년 1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을 넘어서야 한다. 데뷔 시즌 연속 경기 안타에선 김현수, 강정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김현수는 2016년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강정호는 2015년 5월 17일부터 5월 29일까지 이 기록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후 가장 이른 시점에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7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82(78타수 22안타)로 상승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은 0.317, 0.338에서 각각 0.326, 0.346으로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72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중견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맷 채프먼(3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1선발 로건 웹.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라인업.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라인업.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앞선 2경기에서 3번 타자로 출전했던 이정후는 이날 다시 리드오프로 나섰다. 첫 타석부터 밥 멜빈 감독을 웃게 했다.

상대 선발 라인 넬슨을 만난 이정후는 1구 바깥쪽 빠른공을 지켜보더니 2구 시속 83마일(133.6㎞)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유격수 방면으로 절묘한 타구를 날렸다. 연신 하드히트(시속 95마일 이상 빠른 타구)를 날리던 이정후의 방망이에 빗맞은 공은 57.7마일(92.9㎞)로 느리게 유격수에게 향했고 이정후는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생존했다.

첫 타석부터 10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한 이정후는 애리조나가 투수를 로건 앨런으로 바꾼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섰다. 베일 리가 2루타로 출루하며 맞은 1사 2루에서 1구 몸쪽 싱커를 지켜보고 2구 낮은 슬라이더를 흘려보낸 이정후는 한복판으로 들어온 시속 90.9마일(146.3㎞) 싱커를 강타했다. 103.4마일(166.4)의 빠른 타구는 투수 글러브에 스쳐 유격수에게로 향했다. 굴절된 타구에 당황한 제이스 피터슨은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흘려보냈다. 공식 기록은 내야안타였다. 타구가 빨랐고 투수 글러브에 스치며 유격수가 잡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였다.

인플레이 타구의 안타 비율인 BABIP(Battering Average on Balls in Play)이 이날 경기 전까지 0.288이었던 이정후에게 '바빕신'의 가호가 함께 한 결과였다고 볼 수 있다. 땅볼 타구가 많아 강한 타구를 날리고도 고개를 숙이는 일이 많았던 이정후지만 이날만큼은 천운이 함께 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웨이드 주니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샌프란시스코는 선취점을 냈다. 이정후의 안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때려낸 땅볼 타구에 상대 유격수가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때려낸 땅볼 타구에 상대 유격수가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운데)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타구 때 2루에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운데)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타구 때 2루에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초엔 인상적인 수비로 펼쳤다. 좌중간 담장쪽으로 향하는 맥카시의 타구를 빠르게 쫓아 담장과 부딪히면서도 타구를 잘 잡아내 지켜냈다. 오라클파크에선 이정후를 향한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웹도 이정후를 향해 박수를 치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정후는 팀이 1-0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8회말 무사 2루에 다시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두타자 아메드가 2루타를 날리며 달아날 기회를 맞았다. 이정후는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으나 무산된 뒤 2구째 2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보냈다. 달려 나온 2루수 케텔 마르테가 포구를 하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실책이었지만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가 무사 1,3루 완벽한 밥상을 차렸고 라몬테 주니어가 볼넷을 얻으며 맞은 무사 만루에서 솔레어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홈에서 아메드가 아웃됐다.

애리조나는 브라이스 자비스에서 카일 넬슨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샌프란시스코 또한 콘포토 대신 윌머 플로레스를 대타로 내보냈고 제대로 적중했다. 플로레스의 타구는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가 됐고 이정후와 웨이드 주니어 모두 홈을 밟았다. 3-0.

샌프란시스코는 더 힘을 냈다. 채프먼이 고의 4구로 걸어 나가 1루를 채우며 다시 2사 만루. 야스트렘스키의 간결한 우전안타로 다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안타였다.

빅리그 신인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적응력이다. KBO리그에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며 통산 타율 1위(0.340)에 등극한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회초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회초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었던 건 이정후의 놀라운 컨택트 능력과 선구안, 극도로 낮은 헛스윙률 등 때문이었다. 개막 초반부터 6경기 연속 출루하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슬럼프에 빠지는 듯 했지만 이정후는 빠르게 해법을 찾았다. 지나치게 낮은 타구 발사각으로 인해 땅볼 타구가 쏟아져나왔고 빠른 타구를 날리고도 아웃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점차 이를 보완하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10경기 연속 안타가 시작되기 직전 이정후의 타율은 0.20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치며 이정후는 어느덧 타율을 0.282까지 상승시켰다. 이 같은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머지 않아 3할 타율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정후를 향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7일 지금까지 최고의 출발을 하고 있는 신인 선수 10명을 언급했는데, 1위로는 당시 올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405(42타수 17안타), 4홈런 1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콜튼 카우저를 꼽았다. 2위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는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의 막강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15⅓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는데, 비자책점이었다. 삼진은 16개나 솎아냈다. 이어 시카고 컵스 내야수 마이클 부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외야수 잭슨 메릴, 텍사스 레인저스 에반 카터가 3위부터 5위까지 차례로 자리했다. 그러나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정후의 이름이 빠진 것은 다소 아쉽다.

신인상 레이스에 뛰어들기 위해선 결국 이정후의 강점인 정교한 타격을 바탕으로 타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타구의 발사각을 높일 필요가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8회말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정후의 활약 속 샌프란시스코는 5-0 완승을 거뒀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8회말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정후의 활약 속 샌프란시스코는 5-0 완승을 거뒀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를 누구보다 잘 아는 현지 매체와 팀 관계자들은 그의 능력을 의심치 않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 15일 "새로운 투구와 더 빠른 구속은 이정후의 컨택트 기술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토요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217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공에 5차례 스윙했는데, 이는 유인구 존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자신이 보는 유인구에 13% 스윙을 했는데 이는 리그 평균인 22%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도 설명했다.

멜빈 감독도 "그는 지금 땅볼을 치고 있다. 그에게는 몇 가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그는 "하지만 그것이 그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는 타석에 설 때마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정후는 최근 몇 경기 동안 타구 발사각 면에서 나아지는 면모를 보였고 이와 함께 타격 지표도 점점 좋아졌다. 이날은 타구가 좀처럼 뜨지 않았지만 행운이 따랐고 팀 승리에 일조할 수 있었다. 극도로 적은 삼진을 당하고 있는 이정후이기에 발사각만 높일 수 있다면 자연스레 타격지표는 향상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선발 웹은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만 내주고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5경기 만에 시즌 2승(1패) 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ERA)은 3.80에서 2.93으로 낮췄다.

연승을 달리며 9승 11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애리조나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선두 LA 다저스와는 2.5경기, 2위 샌디에이고와는 1.5경기로 격차를 좁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운데)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웹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운데)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 웹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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