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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CEO 14명 중 12명 여기 거쳐…잇따른 사고 이유 있었다

머니투데이
  • 권화순 기자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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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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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협금융지주 비상임이사/그래픽=윤선정
농협금융지주 계열사 대표의 중앙회 경력/그래픽=윤선정
금융감독원은 최근 잇따라 터진 농협금융의 금융사고 원인 중의 하나가 중앙회의 기준 없는 '낙하산' 인사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경제사업을 담당하는 중앙회 임직원이 전문성 검증 없이 금융으로 손쉽게 이동해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졌다는 지적이다. 농협금융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와 임원 대부분은 중앙회 경력이 '필수코스'가 됐다. 심지어 중앙회 직원이 은행, 보험사 겸직까지 가능해 금융과 산업(경제)을 엄격하게 분리하는 원칙이 무너졌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보험, 카드, 증권 등 농협금융 주요 계열사 7곳의 전현직 CEO 14명 가운데 농협중앙회 경력이 있는 CEO는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의 핵심인 NH농협은행 이석용 현 은행장은 직전 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을 지냈다. 권준학 전 행장도 같은 이력을 갖고 있다. NH농협생명 윤해진 대표도 직전 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을 지냈다. NH손해보험의 서국동 대표는 중앙회 상호금융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NH농협카드 윤성훈 대표는 직전 중앙회 경북본부장 거쳤고, NH저축은행 오세윤 대표는 중앙회 부산지역본부장을 지냈다.

주요 계열사 중 NH투자증권만 유일하게 현 대표와 전 대표가 중앙회를 거치지 않은 인물이다. 이마저도 최근 중앙회 출신으로 채워질 뻔했다. 강호동 중앙회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달 유찬형 전 중앙회 부회장을 추천했으나 금융당국이 '전문성 부족'과 '중앙회장의 지나친 인사 개입'을 정면 비판하면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농협금융 계열사 CEO가 대부분 직전에 중앙회 경력자로 채워진 이유는 지주의 이사회 산하 임원후보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