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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대가

머니투데이
  •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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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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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러-우크라 전쟁 지속, 중동 사태 '격화일로'
北 연일 호전적 발언으로 '안보 피로감'…방심 없어야

김인한 머니투데이 정치부 외교안보담당. / 사진=머니투데이DB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지난달 15일 공수부대인 항공육전병부대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모습. 북한군 공수부대가 한국군 전투복을 그대로 베껴 입은 듯한 군복을 입은 모습이 눈에 띈다. 후방 침투 임무를 맡는 공수부대원들이 일종의 위장 전술을 펼치며 우리 후방을 교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 사진=뉴시스
"준비되지 않은 전쟁의 교훈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현대판 징비록(懲毖錄)입니다."

현역 군인 서열 1위인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대장)은 최근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6·25전쟁사가 담긴 '이런 전쟁'(This Kind of War)을 선물하며 이같이 평했다. 6·25 참전용사이자 미국 역사 저술가인 T. R. 페렌바크가 전쟁 기록을 토대로 정세 판단과 대비에 안일했던 미국의 과오를 분석해 1963년 출간한 책이다.


김 의장이 전쟁이 멈춰선 지 70년도 넘은 시점에 '6·25 반성문'을 권한 것은 최근 국제 정세와 무관치 않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년 넘게 진행 중이고 중동 사태는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로 격화일로에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군사 충돌 가능성은 우리 안보와 직결된다.

800쪽이 넘는 '이런 전쟁'의 메시지는 명징하다. '준비되지 않은 전쟁은 처절한 대가를 치른다'는 사실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세계 최강' 미군조차 1950년 6·25전쟁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전 일주일 만에 미국이 한국에 첫 파견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전력을 과시하다가 궤멸됐다.

김정은의 호전적 발언이나 북한 미사일 도발은 일반 국민 뿐 아니라 군 당국자들에게도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겨진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는 물론 정찰위성 만리경-1호 등을 낮은 수준으로 평가한다. 실제로 세계 군사 전략가들도 '가난한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킬 역량이 없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방심을 내심 반기고 있을지 모른다. 북한군 공수부대는 최근 한국군 전투복을 그대로 베낀 듯한 군복을 입었다. 후방 침투 임무를 맡는 공수부대원들이 일종의 위장 전술을 펼치며 우리 후방을 교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북방한계선(NLL) 무력화 등을 통한 해상도발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러시아, 이란 등과 불법적으로 무기와 우주 등 첨단기술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

러시아-우크라 전쟁, 중동 사태로 유가 등 물가가 뛰면서 민생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경제가 먹고 사는 문제라면 안보는 산소와도 같다. 이게 없으면 생존도 없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보며 우리 안보관과 대비 태세를 재점검할 시점이다.

김인한 머니투데이 정치부 외교안보담당. / 사진=머니투데이DB
김인한 머니투데이 정치부 외교안보담당. /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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