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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풍력'도 휩쓰나…풍력터빈 수출 폭증, 유럽 "반보조금 조사"

머니투데이
  • 김재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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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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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의 풍력터빈 해외 수출 물량이 6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패널에 이어 풍력터빈의 수출이 빠르게 늘면서 유럽과의 새로운 무역 분쟁이 일어날 조짐이 엿보인다.

수출되는 풍력터빈을 탑재한 중국 선박/사진=중국 인터넷
수출되는 풍력터빈을 탑재한 중국 선박/사진=중국 인터넷
2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풍력터빈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60.2% 증가한 3665메가와트(MW)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1위 풍력기업 골드윈드(Goldwind)는 전년 대비 3배 늘어난 1704.7MW를 수출했으며 인비전에너지(Envision energy)는 40% 증가한 1624MW를 수출했다. 세계 1·2위 풍력터빈 업체인 양 사가 지난해 중국 풍력터빈 전체 수출량의 90%를 차지한 것이다.


현재 중국 풍력터빈 수출물량은 주로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국가와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집중돼 있다. 중국 재생에너지학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풍력터빈 수출 상위 5개국은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오스, 칠레로서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총 70%에 육박했다.

최근 중국 내 가격전쟁이 격화되면서 풍력발전 설비 제조업체들의 순익이 급감하자 이들이 수익성이 좋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육상풍력터빈 가격은 2021년초 킬로와트(kW)당 3000위안에서 최근 1500위안 수준으로 반 토막 났으며 해상풍력터빈 가격은 같은 기간 kW당 약 7000위안에서 3000위안으로 급락했다.


작년 순이익이 40% 급감한 골드윈드의 경영진은 지난 18일 콘퍼런스콜에서 "업계가 현재 '네이쥐안(內卷·소모성 경쟁)' 상태에 있으며 골드윈드에게는 내부 역량을 연마하면서 '양해(兩海·해외+해상)' 전략을 빠르게 추진하는 게 과제"라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풍력 발전시장으로 시장 규모가 79기가와트(GW)에 달한다. 전 세계 시장(118GW)의 67%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해외 시장의 중국 풍력터빈 비중은 10%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수출을 늘리려 하는 것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의 반보조금 조사는 이미 중국을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지난 9일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역외보조금 규정(FSR)을 언급하며 "중국 풍력터빈 업체에 대한 새로운 조사에 착수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미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게 주도권을 내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이후 11일 중국 상무부는 "유럽연합이 전형적인 보호주의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향후 풍력 터빈을 둘러싼 유럽연합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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