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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없어도 강한 크래프톤…'배그 원툴'에도 해외사업 순항 중

머니투데이
  •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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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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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대부분 신작 부진 등의 이유로 실적 악화에 처한 가운데 크래프톤 (259,000원 ▼1,000 -0.38%)이 주목받는다.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 원툴(한가지에 능숙) 지적에도 활발한 글로벌 진출로 꾸준히 호실적을 내는 모습이다.

25일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697억원, 영업이익은 2422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1분기 중국 내 마케팅 통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이 43%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컨센서스에도 게임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해외 실적을 주목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3월 중국 내 해외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30위권 중 유일한 한국 게임이다. 또 인도에서는 배틀그라운드가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은 인도디지털게임협회 부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판호 발급이 어려운 중국보다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사실상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인도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인도는 국민 소득 수준이 높지 않아 고스펙 PC 보급률이 낮고 언어와 문화가 지역마다 달라 국내 게임사들이 상대적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크래프톤은 2020년 인도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2021년 7월 인도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는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 수 1억명 돌파, 현지 앱(애플리케이션) 마켓 1위, 인도 역사상 최초 e스포츠 TV 중계, 전체 시청자 수 2억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웠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저사양 PC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라이트 버전'을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 인구수로만 해도 중국을 넘어 세계 1위이고 그만큼 게임을 즐기는 청년층도 두껍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가 어느 정도 정착했다고 판단해 이를 기반으로 현지 퍼블리싱을 늘려가는 중이다. 국내 게임사인 데브시스터즈 (53,600원 ▼100 -0.19%)의 쿠키런을 인도에 퍼블리싱하고 알케미스트 게임즈와 협업한 엔젤사가의 인도 버전 가루다사가를 출시했다. 해외 게임사인 젭토랩이 개발한 모바일 슈팅 게임 '불릿 에코 인도' 퍼블리싱도 맡았다.

증권가에서도 크래프톤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게임 회사 전반적으로 기존 게임의 매출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과 신작 준비가 만만치 않은 반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실적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며 "배틀그라운드 인도도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상위권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도 현지에서 국민 게임의 위상을 가진다"며 "이외에도 최근 퍼블리싱을 늘려가는데 서드파티 퍼블리싱으로 타 개발사에서 만든 게임을 인도 맞춤형 버전으로 개발해 현지에서 퍼블리싱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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