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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장관 체코행…'최대 30조' 원전 수주 힘 보탠다

머니투데이
  • 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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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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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촘촘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미국과 일본에서 산업통상분야 한·미·일 삼국 공조 기반을 다졌다면 체코에선 원전 수출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총사업비 30조원에 달하는 체코 원전 수주 시 2009년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원전 수출 성과를 내는 동시에 복(復) 원전 정책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24~26일(현지시간) 일정으로 체코를 방문한다. 지난 10~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안 장관은 21~22일에는 일본을 찾아 6년만에 한일 산업통상장관 회의를 열었다. 안 장관은 일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 하루만에 곧바로 체코 비행길에 올랐다.

안 장관이 이번 체코 출장은 서두른 것은 원전 수주전이 한창인 현지 상황이 긴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체코 정부는 지난 2022년 3월 중부지역인 두코바니 원전에 최대 1200㎿(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원료로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하고 감속재와 냉각재로 물을 사용해 발전하는 방식) 원전 1기를 짓는 공사를 발주했다.

이후 체코 정부는 이 원전을 포함해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각각 2기씩 총 4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업계는 체코 원전 건설 사업비가 우리돈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은 당초 한국을 포함해 5개 국가가 관심을 보였으나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가 일찌감치 제외됐고 최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자격미달로 탈락했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필두로 한국전력기술·한전연료·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참여한 '팀코리아'와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2파전으로 수주전이 진행 중이다.

체코 정부는 오는 30일까지 한수원과 EDF로부터 원전 4기 건설계획을 담은 최종(수정) 입찰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안덕근 장관이 급히 체코를 찾은 것도 최종 입찰 전 체코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다지고 K-원전 수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전 수출은 단순히 원전의 기술력과 가격 등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원전을 수출하고 사는 양국 정부 차원의 '딜'(거래)인 경우가 많다.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출 당시에도 UAE 정부는 원전 시설을 방어할 군사적 협력을 요구했고 정부가 UAE군사협력단(아크부대)을 파병하면서 원전 수출에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원전 수출이 '대통령 세일즈'로 불리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달 체코를 방문한 것도 원전 수주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수원 등 '팀코리아'는 상대적으로 싼 가격과 UAE의 극한 환경에서도 일정대로 원전 준공과 상업가동까지 마친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통상 원전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과 건설기간 없이도 예정 기한, 예산 안에 원전 건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체코와는 원전 외 산업분야 협력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체코는 자국의 대표 브랜드인 '스코다'를 포함해 자동차 제조업을 기간산업으로 삼고 있는 만큼 전기차 등 전동화 전환과 이차전지 등 국내 주력 산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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