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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혜택, 2·3차 하청까지 누리게"…자동차 지속가능 생태계 조성

머니투데이
  • 세종=조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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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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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로자들이 퇴근을 하고 있다. 2023.7.12/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생'이 자동차 산업에서 시작된다. 산업 구조의 말단에 있는 업체까지 원·하청사가 힘을 모아 근로자 복지에 힘쓴다. 휴가비를 지원하고 협력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만들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설비 지원비를 아끼지 않는다.
25일 서울 강남구 기아360에서 고용노동부와 현대자동차·기아, 중소협력사2차 1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대기업과 협력사 간 격차 완화와 약자 보호'를 위한 자동차 산업 상생 협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조선업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 협약은 경영안정, 생산성 향상 중심의 지원을 넘어 2, 3차 협력사의 근로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미래차 전환, 탄소 중립 등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노동 약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중소협력사의 근로여건 향상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복리후생-인력양성-산업안전' 등 근로여건 전 부문에 걸쳐 120여억원 규모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현대자동차·기아는 중소협력사의 복지 증진을 위한 재원을 출연하고 근로환경 개선, 휴가비 등 협력사 여건에 맞춤 복지사업을 시행한다.

또한 협력사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 어린이집을 최초로 신설한다. 자동차산업에 새롭게 진입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장기근속에 따른 지원금을 지급하고 산업전환과 관련된 교육과 컨설팅도 확대한다. 중소협력사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노후·위험 공정 개선 비용을 지원도 이어진다.

완성차기업뿐만 아니라 1차 협력사도 힘을 보탠다. 업계 최초로 1차 협력사 협력회는 2, 3차 협력사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재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산업 전반의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해 현대자동차·기아는 1차 협력사의 상생 노력에 대한 제도개선, 인센티브를 검토한다.


현대자동차-기아-협력사-고용부는 상생 협약이 처음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상생협의체를 지속 운영하면서 현장 노·사의 평가를 포함한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성과가 있는 과제는 유지·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을 위한 우리의 다짐이 함께 나아간다는 의미의 '동행(同行)'을 넘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동행(同幸)'이 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건국 삼보오토 대표이사는 "이번 상생협력을 통한 다양한 지원을 마중물 삼아 저희 자동차산업 협력업체 모두는 근로조건의 향상과 생산성 확대 그리고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오늘 우리는 상생 협약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자동차산업 생태계로 나아가기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ESG 선도기업의 위상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의 상생 노력을 널리 알리고 제도화하겠다"며 "조직화 되지 못한 노동 약자를 체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가칭 '미조직근로자지원과'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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