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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등장한 '아무때나 먹는 식도염약'…올해 3000억원 넘본다

머니투데이
  •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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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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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AB 제제/그래픽=김다나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의 P-CAB(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 신약이 등장했다. P-CAB은 식사 전 복용해야 하는 PPI(프로톤펌프억제제)와 달리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고 약효 발현도 빠르다.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에 이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큐보 등장으로 올해 3000억원대 시장 진입을 넘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4일 신약 자큐보정(자스타프라잔)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승인받았다. 국내 영업·판매유통 파트너는 제일약품으로 올해 안에 시장에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이나 속이 쓰리거나 신트림,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이 드는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역류성식도염 환자 수는 약 490만명으로 국민의 10%가 겪는 흔한 질병이다.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시장은 9000억원대로 추정되는데 이중 PPI가 8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PI 계열 치료제는 위산에 의해 활성화돼 식사 30분 전 복용해야만 효능이 나타난다. 약의 최대 효능이 나타나기까지 3~5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큐보를 비롯한 케이캡, 펙수클루 등 P-CAB은 기존 PPI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약의 효능이 위산 활성화와 관계없어 언제든 먹어도 된다. 약효 지속 시간이 길어 야간 산 분비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복용이 편리하고 약효 발현이 빠른 P-CAB은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시장에서 장악력을 넓히고 있다. 업계가 추산하는 지난해 P-CAB 외래 처방 규모는 2176억원인데 이는 전년 대비 48% 늘어난 결과다. 올해 1분기의 P-CAB 처방액은 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P-CAB 시장은 HK이노엔 케이캡과 대웅제약 펙수클루의 양강구도다. 물론 출시일이 3년 빨랐던 케이캡의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에 달한다. 양사 모두 내부 경쟁이 아닌 기존 PPI 시장을 향한 파이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신약 자큐보의 등장을 오히려 환영하는 것이다. 제일약품에 이어 일동제약도 지난 2월 식약처에서 P-CAB 후보물질 'ID120040002'의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위한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으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이 등장할 만큼 P-CAB 제제가 시장성을 갖고 있다는 것 아니겠냐"며 "아직까진 역류성식도염 전체 시장에서 PPI가 더 점유율이 크기 때문에 세 회사가 합심해서 전체 점유율을 늘리는 데 힘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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