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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주가 급락 팔란티어…내일 새벽 실적 발표할 암은?[오미주]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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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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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목되는 미국 주식시장]

미국 증시에서 올 1분기 어닝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I(인공지능) 기업들의 실적이 증시를 부양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 1~2월에 진행됐던 지난해 4분기 어닝 시즌 때와 상반된 양상이다.



팔란티어 호실적에 주식 팔았다


AI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회사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 2분기와 올해 전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7일 주가는 15.1% 폭락했다.


실적 발표 전 6일 정규거래 때는 주가가 8.1% 급등했다가 호실적이 확인된 후 주가가 떨어지는 전형적인 "뉴스에 파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팔란티어의 긍정적인 실적조차 현재의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CNBC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향후 1년간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64.5배에 이른다.


팔란티아 올들어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팔란티아 올들어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팔란티어 주가, 매출 전망 대비 17배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타일러 라드케는 팔란티어가 올 1분기 실적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주긴 했지만 소프트웨어 섹터에서 밸류에이션이 가장 높은 주식 중의 하나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미즈호증권의 그렉 모스코비츠도 팔란티어의 주가가 내년 매출액 전망치 대비 17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팔란티어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려면 더 강력한 실행력과 성장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루이 디팔마의 윌리엄 블레어는 "팔란티어가 미국 상업용 부문에서 보여온 성장 모멘텀이 지속 가능하다고 믿지 않는다"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낙관론자인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팔란티어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실적 뉴스에 매도가 이뤄진다면 "황금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암, 내일 새벽 실적 발표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회사 AMD와 서버회사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실망감을 안겼다. AMD는 올해 AI 반도체 매출액 가이던스가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낮았고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올 1~3월 분기 매출액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 미달했다.

이런 가운데 8일 장 마감 후(한국시간 9일 새벽)에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암(ARM) 홀딩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암은 지난 2월7일 장 마감 후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해 다음날 주가가 47.9% 폭등하며 110달러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주가는 148.97달러(2월12일)까지 올라갔다가 후퇴해 120~130달러선에서 등락했다. 그러다 지난 4월17일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공개하자 영향을 받아 주가가 12% 폭락하며 1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또 지난 4월19일에는 BNP파리바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오코너가 암에 대한 목표주가를 100달러로 유지하면서 투자의견을 '사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자 충격을 받고 주가가 80달러대로 16.9% 급락했다.

암 올들어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암 올들어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오코너는 암의 회계연도 2024년 4분기(올 1~3월) 매출액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8억8000만달러 수준을 예상하고 있는데 "암이 발표할 실제 매출액이 이를 넘어서 투자자들을 놀라게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 암이 회계연도 2025년(올 4월~내년 3월) 실적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의 가이던스를 제시한다면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의 주가가 회계연도 2025년 순이익 전망치 대비 65배, 매출액 전망치 대비 25배로 거래되며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투자 보고서로 암의 주가는 87.19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해 100달러대를 회복했다. 암의 7일 종가는 전일 대비 0.8% 오른 107.80달러였다.

암은 올 1~3월 분기에 30센트의 주당순이익(EPS)과 8억78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팔란티어를 비롯한 AI주들에 대해 고평가 논란이 잇따르고 있어 암의 실적 발표와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AI주 모멘텀에 상당히 중요하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컨밀러는 7일 CNBC에 출연해 엔비디아 주가가 "다소 과대 평가됐다"며 지난 3월에 엔비디아 비중을 줄였다고 밝혔다. 올티미터의 브래드 거스트너도 CNBC에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가가 많이 오른 기술주들을 일부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실적이 웬만큼 좋아서는 주가를 끌어 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고 투자자들의 눈높이도 높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금리 전망은?


한편, 8일엔 필립 제퍼순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7일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금리를 다시 인상하기 위한 기준은 높지만 그 기준이 무한히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자신은 금리 인상 재개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가장 가능성 있는 통화정책 시나리오는 연준이 현재의 금리 수준을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퍼슨 부의장을 비롯해 다른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포함한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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