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 뉴진스님 뜬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부처님오신날(5월15일)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연등 행렬이 11일에 시작돼 12일까지 이어진다. 종로 일대의 교통이 통제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행렬은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주최하며 오전 7시 서울 흥인지문(동대문)을 출발하여 종각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이 행렬은 아기 부처 조각상과 사자, 코끼리, 룸비니대탑, 연꽃, 청룡, 봉황 등 다양한 모양의 대형 장엄 등과 함께 진행된다.

행렬에는 전국 여러 사찰에서 온 신도와 일반인 등 약 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베트남, 방글라데시, 네발,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등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불교 신자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행렬 출발 전에는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연희단의 율동과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灌佛) 의식, 그리고 연등법회가 진행된다.

오후 7시30분 보신각 앞에 설치되는 특설무대에서는 비보이팀 생동감크루, 퓨전밴드 경성구락부, 록그룹 노라조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강강술래, 꽃비 대동놀이 등의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12일에는 EDM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난장이 열리며 '뉴진스님' 개그맨 윤성호가 디제이로 나서 '부처핸섬' 등의 불교적인 요소와 함께 신나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일대에서는 등 만들기 체험, 불교박람회 부스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로 인해 종로 일대의 교통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등 행렬이 진행되는 동대문~종각사거리 구간은 11일 오후 1시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전차로가 통제된다.

장충단로 동국대 앞~동대문 구간은 11일 오후 6시~8시30분, 세종대로사거리∼종각사거리와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양방향 모든 차로를 통제한다.

안국사거리~종각사거리 구간은 12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일대를 지나는 버스 73개 노선은 우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