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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조 ETF 시장, 놓치면 끝장'...사활 건 운용사

머니투데이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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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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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점유율 순위/그래픽=김현정
ETF 시장규모/그래픽=김현정
자산운용업계가 ETF(상장지수펀드)에 올인하고 있다. 새로운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마케팅 물량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력 쟁탈전에 파격적인 수수료 인하 경쟁도 잇따른다. 치열한 1, 2위 경쟁 가운데 양강 구도를 깨기 위한 중위권 운용사들의 노력도 눈에 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TF 시장을 향한 운용사들의 승부가 펼쳐진다.




◇연 50%씩 성장하는 ETF 시장...1, 2위 점유율 다툼에 양강구도 깨려는 도전자들


1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국내 ETF 867개의 순자산(10일 기준)은 142조7609억원으로 지난 1년간 54% 늘었다. 이 기간 새로 출시된 ETF도 150개에 달한다. 투자비용이 낮고 거래 편의성이 높으며 유동성이 풍부한 분산투자 상품으로서 ETF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빠르게 성장한 것이다.


ETF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운용사들이 늘어나면서 경쟁 강도가 세진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순자산 규모 1, 2위를 다투며 수위 경쟁을 지속하고 있고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중위권에서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가파르게 성장하기 시작한 2022년 말 80%에 육박했던 빅2 점유율은 현재 75%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은 56조원의 순자산으로 39%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2조원, 36.6%로 뒤를 잇는다. 2021년 말 7%p였던 양사간 차이는 2022년말 4.3%p, 2023년말 3.4%p로 좁혀졌다가 현재 2.5%p까지 줄어들었다.

KB자산운용은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한 후 7.7% 점유율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뒤를 잇고 있다. 여기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며 '메기'역할을 해내고 있다. 한국투자자산운용은 올들어 2조6000억원 순자산을 늘리며 KB자산운용과의 점유율 격차를 1.7%p 차로 좁혔다. 신한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차별화를 꾀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ETF 점유율 순위/그래픽=김현정
ETF 점유율 순위/그래픽=김현정


◇'인재 모십니다' 쟁탈전에 1bp도 안되는 보수...뜨거운 ETF 경쟁


공모펀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ETF에 사활을 거는 운용업계의 경쟁은 상품 개발, 마케팅, 보수 인하에 이르기까지 한층 치열해진다.


우선 새로운 유형의 상품들이 꾸준히 개발되며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146개 ETF가 상장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45개 ETF가 새로 나왔다. 주식 테마 ETF부터 다양한 채권 ETF, 해외 ETF, 금리형 ETF, 커버드콜 등 구조화 ETF까지 여러 자산과 전략의 ETF 출시가 이어진다. 각 사별로 강점이 드러나고 차별화가 가시화되며 투자자들의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반면 베끼기 출시,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ETF가 난립하는 등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쩐의 전쟁'도 한창이다. 대형사들이 신규 상품 출시 때마다 어마어마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다는 소문이 업계에 퍼지곤 한다. 보수 인하도 단골 경쟁 소재다. 최근 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S&P500TR 등 미국 대표지수 4종 ETF 총보수를 '0.0099%'로 파격 인하하자 미래에셋자산운용도 TIGER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의 보수를 0.0098% 인하하며 맞불을 놨다.

빠른 성장에 비해 풍부하지 못한 인재풀 때문에 인력 쟁탈전도 한창이다. KB자산운용은 올 초 ETF사업본부 수장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김찬영 본부장을 영입했다. 한화자산운용도 잇따라 KB자산운용의 금정섭 본부장을 영입하는 등 ETF 인재 모셔오기에 나섰다. 지난해 역시 ETF에서 먼저 자리잡은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빠져나간 인력들이 각 운용사 ETF 본부를 채웠다.

시장이 150조원에 육박하게 되고 종목수도 800개를 넘어서면서 업계 진검승부가 시작됐다는 지적이다. 하우스별로 색깔이 뚜렷해지고 누적 성과 차이가 나타나면서다. 마케팅, 보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결국에는 좋은 상품 개발과 운용력에서 성패가 결정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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