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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현장을 가다]③ '뇌졸중' 진단 AI가 척척…의료 현장에 나타난 인공지능 혁신

  • 정희영 MTN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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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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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현장을 가다]③ '뇌졸중' 진단 AI가 척척…의료 현장에 나타난 인공지능 혁신
#68세 남성A씨는 최근 어지럼증과 함께 몸의 왼쪽 부분이 마비(편마비)되는 증상으로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자가공명영상(MRI)을 촬영한 A씨에게 내려진 최종 진단은 '허혈성뇌졸중'이다. 뇌로 이동하는 혈류 흐름이 차단된 것이 원인이었다. A씨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혈전 용해제 투여와 카데터로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은 끝에 무사히 귀가했다.

이 사례는 일반적인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 과정이다. 그런데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 진단과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이다.


병원에 도입된 뇌졸중 유형분류 AI 솔루션은 환자 A씨의 MRI 영상을 자동 판독해 뇌졸중 여부를 가려낸뒤 뇌졸중 의심 병변을 히트맵으로 표기해 의사에게 전달했다. 뇌졸중 유형, 병변부피, 중증도 등 다양한 데이터들도 몇초안에 계산해정량 지표로 제공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는 환자 A씨에게 진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즉시 카데터 혈전 제거시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빠른 대응 덕분에 시간이 생명인 뇌졸중 환자 A씨의 예후가 크게 개선됐다.

시술이 끝난 후에도 AI의 활용은 계속됐다. 뇌 동맥벽의 약화로 발생되는 뇌동맥류를 AI가 찾아냈기 때문이다. AI는 A씨의 뇌동맥류를 픽셀 단위로검출해 크기와 비율까지 정확히 계산해냈고, 담당 의사는 뇌졸중 재발방지, 재활, 뇌동맥류 치료까지 고려한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할 수 있었다.


CT, MRI 영상을 의사가 눈으로 보고 판독을 진행해오던 뇌졸중 진단에AI기술이 바이오 마커로 활용되는 새로운 지평이 열린 것이다. 그동안 뇌졸중은 암의 조직검사와 같은 확실한 바이오마커가 존재하지 않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기업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은 초기 뇌경색부터 뇌출혈까지 전주기에 걸친 뇌졸중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MRI 영상으로 ▲뇌졸중 유무 ▲뇌졸중 위치와 부피 ▲중증도 ▲시술이 필요한 큰혈관 폐색 ▲뇌동맥류 가능성 ▲미세출혈 유무 ▲백질변성 부피 ▲혈류 불일치량을 모두 분석해낸다.


[의료 AI 현장을 가다]③ '뇌졸중' 진단 AI가 척척…의료 현장에 나타난 인공지능 혁신
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강현구 교수
전북대학교병원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의료AI 클리닉 사업을 통해 뇌졸중 진단에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강현구 교수는 "뇌졸중 진단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진단에 필요한 데이터를 빠르게 정량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최종 진단까지의 시간이 감소하고 있으며,눈으로 보이지 않아 진단이 어려웠던 초기 병변까지 AI가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초급성기 뇌졸중 환자 진단이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또 강 교수는 "수백만장의 사례를 학습한 AI가 초기 뇌경색 유무에서 뇌졸중 유형까지 알려줘 사용하는 의사의 만족도는 물론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까지 미치고 있다"면서 "진료 과정에 꼭 필요한 진단 점수를정량적인 지표로 알려주는 새로운 바이오 마커로도 널리 활용될 수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 AI 전문기업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뇌,심장 등의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병원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빠른 진단과 치료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뇌질환 분야의 AI 솔루션 도입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뿐 아니라 세계 의료 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하고있는 미국에서도 뇌졸중 기반 인공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토종 기업인 제이엘케이(뇌졸중), 루닛(유방암), 뷰노(심장) 등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통한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이엘케이를 비롯해 AI 뇌졸중 톱3 기업인 이스라엘 비즈AI(VIZ AI) ,미국 라피드 AI(RAPID AI)가 활발하게 AI 뇌졸중 시장을 확장해 매년 큰 매출을 만들어 내고있다

국내 기업중 미국 뇌졸중 시장 진출에 가장 앞서있는 제이엘케이는 병원 간 이동 거리가 먼 미국 의료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의료 전용 통합 앱인 '스냅피(Snappy)'에 뇌졸중 전주기 솔루션(11종)을 모두 탑재해 제공하는 등의 현지화 전략도 완벽히 마련했다.

'스냅피'는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솔루션이 모두 담긴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이용가능하다.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등 의료진 간의 빠른 의사결정과 협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채팅기능, 환자의 실시간 상태공유, 의료영상 공유, AI 결과값 공유 등 편의성이 크게 향상돼 의료진의 빠른 의사결정으로 인한 골든타임 확보와 환자의 좋은 예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은 뇌졸중 조기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의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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