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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청조'에 30·40·50대 남성들 수억원 뜯겼다…1인 2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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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청조'에 30·40·50대 남성들 수억원 뜯겼다…1인 2역도

머니투데이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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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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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앱으로 알게 된 남성들에게 수억원대 돈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실형을 면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이트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남성들에게 수억원대 돈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0·40·50대 피해 남성 3명에게서 모두 6억7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돈을 뜯어내기 위해 1인 2역까지 하며 전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A씨는 "미술품 경매 사업을 하는데 돈이 묶여 있다", "전 남자친구에게 돈을 빌렸는데 갚아야 한다", "전 남자친구의 돈을 빨리 갚고 당신과 연인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 등의 말로 남성들을 속여 돈을 받아 챙겼다.


최 판사는 "A씨는 인적 신뢰 관계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거액의 금액을 편취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종 범죄로 실형을 산 후 누범기간 중에 또다시 범행했으며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했다"고 했다.

A씨는 과거 경찰 조사 단계에서 여러 명의 남성과 동시에 사귀며 부유층 행세 등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가 드러났다. 이에 '울산 전청조'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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