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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만원 중국 전기차' 인기더니 "관세폭탄"…'저가 전쟁' 잠시 안녕?

머니투데이
  •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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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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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전기차 패권전쟁③

[편집자주]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이 전기차 분야로 옮겨붙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자 미국이 관세를 무기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관세 폭탄을 매긴 미국의 속내와 이로 인한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 영향 등을 짚어본다.

1분기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그래픽=조수아
지난 2월 스위스 모토쇼에서 공개된 중국 비야디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아토3'(Atto3) /사진=블룸버그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로 매기기로 하면서 중국이 주도해온 저가형 전기차 경쟁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업계는 당장은 저가 전기차로의 시장 전환이 다소 지연되겠지만 중국의 공급 능력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를 업체별로 보면 비야디(BYD)가 점유율 18.5%로 1위를 차지했다. 1만달러(약 1300만원)의 시걸 등 저가 차종이 잘 팔린 덕분이다. 2위를 차지한 테슬라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반면 3위 지리 그룹은 같은 기간 판매량이 59.1% 늘었다. 경형 전기차 '판다 MINI'가 2만3000대 이상 팔렸고, 볼보의 신형 전기차 EX30의 글로벌 판매량이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게 반영됐다.


중국이 저가형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이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덩달아 저가 전기차를 준비해왔다. 기아가 EV5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만들어 출시하면서 가격을 14만9800~17만4800위안(약 2700만~3100만원)으로 책정했다. 기아는 또 소형 전기 SUV EV3를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가격은 4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 초 저가형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확대로 저가 전기차 보급 속도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EU(유럽연합)도 최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등록 강화를 지시했고 연내 상계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이 대거 공급하는 저가 전기차가 시장을 독점할 것이라는 우려는 다소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완성차 업계가 촉발한 저가 전기차 경쟁이 완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이야기다.

1분기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그래픽=조수아
1분기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그래픽=조수아
업계에서는 당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중형 이상과 프리미엄급 위주 차량 위주로 형성될 것으로 본다. 현대차, 기아는 아이오닉5, EV6, EV9 등 중형~준대형 전기차 시장을 주로 공략해왔던 만큼 한국 기업에 악재는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교수는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저가 전기차 시장이 열리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중국의 공급 과잉 추세를 보면 중장기적으로 저가형 전기차 보급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 중국이 내구소비재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이구환신(노후 자동차를 반납하면 신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자국 전기차 수요 증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제조업 비중이 주요국 제조업 비중을 넘어서고 있어 중국 기업의 저가 밀어내기 수출은 필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중국의 가격 경쟁력, 생산력을 생각하면 중국산 전기차는 미국의 관세 확대에 따라 당분간 인도, 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신흥 시장은 인프라 면에서 전기차를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원천 봉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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