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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46도' 아시아 곳곳 기록적 폭염…인플레·실업률도 치솟았다

머니투데이
  •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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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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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중부의 기온이 37도까지 오르자 데이르 알발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지중해 해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AP=뉴시스
기후 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염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N·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국적 기후 연구자 모임 세계기상특성(WWA)은 이날 기후 변화가 폭염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WWA는 지난 4월 아시아 국가들이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했다며 기후 변화로 인해 폭염은 더 심각해지고,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지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5배 높아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WWA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에서 폭염은 냉방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이재민 170만명의 인도주의적 어려움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 연구진은 가자지구에서 이미 수백명이 폭염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아직 보고되지 않은 사망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CNN은 "가자지구 이재민들은 이미 물과 의료 서비스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며 " 비닐 시트로 덮인 임시 천막과 대피소에 꽉 들어찬 사람들에게는 폭염을 피할 시간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폭염은 가자지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WWA는 서아시아, 남아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기록적인 폭염이 관측됐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기온이 섭씨 46도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저자이자 영국 그랜섬 기후변화·환경연구소의 프리데리케 오토 연구원은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인도,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배기가스로 인해 열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폭염이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컨설팅 회사 '기후 위험 호라이즌(Climate Risk Horizons)'의 아시시 페르난데스 CEO는 "폭염을 겪고 있는 인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주요 경제 지표를 살펴보면 식량 인플레이션, 낮은 수준의 생산성, 높은 실업률을 볼 수 있다"며 "이 모든 것은 폭염이 발생할 때마다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2022년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2017년 폭염으로 인해 발생한 비용이 약 2조1000억달러(약 2866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폭염은 한해 전 세계적으로 연간 6500억 시간의 노동력 손실에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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