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1분기 영업익 172억원 달성…"키트루다SC 계약 효과"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사진제공=알테오젠

알테오젠 (283,500원 ▲30,500 +12.06%)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49억원, 영업이익 172억원, 당기순이익 209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238% 증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1분기 실적 상승의 배경에는 지난 2월 미국 MSD(머크)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독점계약 체결에 따른 계약금 2000만달러(약 267억원) 수령 및 파트너사와 체결한 기술용역 330만달러(약 44억원)의 매출 인식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특히 MSD와 계약은 마일스톤 조건 달성 후 모든 금액을 수취한 이후에는 정해진 비율에 맞춰 로열티를 수령하게 돼 지속적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회사는 현재 파트너사가 진행 중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 적용 품목과 ALT-B4가 단독으로 사용된 테르가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 등 자체 개발 품목이 각각 상업화를 앞둔 만큼 외형 성장에 있어 올해를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통해 개발된 ALT-B4는 치료제의 피하제형(SC) 변환을 위한 가장 진보된 히알루로니다제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기업 총 4개 사에 기술수출 됐으며 단일 항체 치료제 외에도 타깃 치료제인 ADC(항체-약물 접합체) 등으로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예비 파트너사와 함께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적용을 논의 중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향후 알테오젠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거둔 성과이고 더 나은 품질 관리 및 상업화 단계의 과제 해결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자체 품목 임상 진행 및 새로운 세대의 히알루로니다제 개발 등 회사의 미래 먹거리 준비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