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0원 도시락 먹으면 비트코인 3만원"…이미 다 팔렸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이마트24가 빗썸과 협업해 출시한 비트코인 도시락이 조기 완판됐다.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손잡고 선보인 '비트코인 도시락'이 조기 품절됐다. 5900원짜리 도시락을 사면 최대 3만원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19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판매 예정이었던 비트코인 도시락 물량 3만개가 지난 18일 완판됐다.

이번에 선보인 비트코인 도시락에는 최대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돼 있다. 고객들은 비트코인 도시락을 구입하고, 동봉된 쿠폰 QR코드를 통해 빗썸 앱에서 쿠폰 번호를 입력하고 고객 확인 완료 및 SMS 수신 동의를 하면 1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1인 1회만 등록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계좌 미연결 이용자는 2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지급된다.

비트코인 쿠폰 번호 등록 기간은 이달 말일까지 유지된다.

빗썸 관계자는 "비트코인 도시락을 구입한 뒤 실제 비트코인을 수령한 고객은 1만명으로 나타났다. 쿠폰 번호 입력 기간이 아직 2주가량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말일까지 더 많은 고객이 비트코인을 수령해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마트24는 젊은 층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편의점 도시락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부담 없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거나 관심을 갖도록 한 기획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색 협업 상품에 대해 고객들이 재미있고, 혜택이 많은 상품이라 느끼면서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재미있게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이번에 판매된 비트코인 도시락 수량을 최종 집계해 6월 중 판매액에 상당하는 도시락을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