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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마지막 약세론자 중 한 명, 강세장에 굴복…고점 신호일까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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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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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미국 월가의 마지막 약세론자 중 한 명이 강세론에 무릎을 꿇었다. 대표적인 약세론자마저 속속 증시 상승세에 굴복해 강세론으로 돌아서면 그 때가 고점이라는 속설이 있는 만큼 주목된다.

2022년 침체장을 정확히 맞춘 뒤 지난해 이후 증시 상승장에서도 계속 약세론을 고수해온 모간스탠리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인 마이크 윌슨은 지난 주말 발간된 모간스탠리의 '글로벌 전략 중간 전망'을 통해 기본적인 시나리오에선 S&P500지수가 내년 2분기까지 5400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20일(현지시간) S&P500지수 종가가 5308.13라는 점을 고려하면 1년간 1.7%밖에 안 오른다는 전망이지만 윌슨의 이전 기본 전망이 S&P500지수가 올해 말까지 4500으로 떨어지는 것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증시 상승세를 인정하는 쪽으로 180도 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윌슨이 강세론에 합류하면서 월가의 약세론자는 사실상 JP모간의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인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만 남게 됐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올해 말 S&P500지수 목표치를 4200으로 제시한 뒤 아직까지 수정하지 않고 있다.

윌슨은 증시가 하락할 것이란 기본 전망을 포기한데 대해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경착륙(하드랜딩), 연착륙(소프트랜딩), 무착륙(노랜딩)으로 크게 갈라질 수 있음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데이터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시 경제적 결과를 예측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은 기본 시나리오에서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매출액 증대와 이익률 확대에 힘입어 올해 8%, 내년에 13% 성장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 결과 2026년 6월까지 12개월간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총 283달러로 전망되고 이를 기준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9배를 적용하면 S&P500지수 목표치는 내년 6월에 5400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중반에 PER이 현재의 20배에서 19배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는데 대해서는 완만한 PER 하락은 1990년 중반이나 2000년대 중반, 2018년과 같은 사이클 중후반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PER이 19배로 떨어지며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또 다른 이유는 거시 경제의 결과에 대한 전망 범위가 커 주식에 더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이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윌슨은 거시 경제적 결과의 진폭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시나리오별 증시 전망의 범위도 크다. 그는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2분기에 S&P500지수가 5400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EPS 성장률이 11~15%에 이르고 PER이 21배가 되는 강세론 시나리오에선 S&P500지수가 6350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반면 내년에 경제가 경착륙하는 약세론 시나리오에선 S&P500 기업들의 EPS가 줄고 PER도 축소돼 S&P500지수가 4200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망의 진폭이 큰 만큼 경제 노랜딩(무착륙) 시나리오에서 유망한 종목과 소프트랜딩(연착륙) 시나리오에서 기대되는 종목에 함께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윌슨은 이익은 개선되고 있는데 최근 주가 수익률은 부진해 진입하기에 좋다며 제조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소비 필수품과 유틸리티 등 방어업종에 대해선 경기 둔화 리스크에 대비해 계속 보유하고 있으라고 조언했다.

또 강력한 실적 전망치 상향과 좀더 지속 가능한 이익률 구조, 더 건강한 대차대조표 등을 감안할 때 대형주의 주가 수익률이 계속 소형주를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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