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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올해 세계 성장률 2.8→3.0%...美 대선 리스크 주목"

머니투데이
  • 세종=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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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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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반년 만에 0.2%포인트(p) 상향조정이다. 특히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소비지출 강세, 민간투자 회복 등을 이유로 1%p 가까이 올렸다.

다만 세계경제를 제약할만한 요인도 적잖다. 대표적으로 미국 대선 이후의 자국 우선주의 심화, 지정학적 갈등,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꼽혔다.


KIEP가 21일 발표한 '2024년 세계경제전망(업데이트)'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3.0%로 예상됐다. 지난해 11월 밝힌 전망치 대비 0.2%p 상향 조정한 수치다. 내년에는 3.2%를 기록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주요 선진국 가운데 미국은 예상보다 강건한 소비지출, 민간투자 회복, 정부지출 등으로 인해 올해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대비 0.9%p 상향 조정됐다.

유로 지역은 독일 경제의 부진 여파로 0.7%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종전 대비 0.4%p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독일 1.0→0% △프랑스 1.0→0.6% △이탈리아 0.6→0.7% △스페인 1.6→2.4% 등으로 예상했다. 영국은 0.6%에서 0.5%로 낮췄다.


일본은 내수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입 부문 기여도의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0.9% 기록할 것으로 봤다. 종전 대비 0.1%p 낮췄다.

신흥국은 올해 인도의 강한 성장세와 중국 및 여타 신흥국의 완만한 경기가 대조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은 시장의 낮은 기대와 지속적인 경제리스크,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4.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전 대비 0.3%p 높였지만 중국 정부 목표치인 5.0% 수준을 밑돈다.

인도는 정부 및 민간 투자 확대와 소비 회복으로 올해 6.8%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종전 전망치 대비 0.6%p 높인 수준이다.

이 밖에 러시아는 전시 상황 장기화에 따른 뉴노멀(New Normal)에 적응하면서 올해 3.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종전 대비 무려 2.2%p를 올려 잡았다. 브라질은 고금리와 저조한 농산물 작황으로 1.8%의 성장이 예상됐다. 0.4%p 상향조정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빠졌다. KIEP 전망은 전통적으로 세계 및 여러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경제를 제약할 리스크 요인으론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공급 충격이 꼽혔다. 현재까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급등·해외 운송망 훼손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또한 고금리 장기화 속 통화정책도 리스크 요인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물가에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이 남을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다. 금리 인상 시나리오는 확률은 낮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점도 걱정이다. 결과적으론 미국과 여타 국가의 금리차 확대로 경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단 시나리오다.

아울러 다른 요인으로 사회·정치 양극화 및 자국 우선주의 심화가 꼽혔다. 특히 미국의 선거 결과와 미·중 갈등의 전개 양상에 주목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태양광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관세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전기차의 경우 현재 25%에서 100%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세계경제에 더욱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경거도 더해졌다. KIEP는 "만일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추가적인 대중 관세 인상이나 범위 확대에 그치지 않고 미국 우선주의 강화로 동맹국과 비동맹국을 가리지 않는 여러 조처를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세계 교역과 생산,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대응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KIEP은 "중국은 이에 대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임을 천명하며 강력 반발, 세계무역기구 제소나 보복 관세 부과 등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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