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뉴럴링크, 인간 뇌에 곧 2번째 칩 이식…"'오류' 전선은 더 깊게"

머니투데이
  • 정혜인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2024.05.21 11:00
  • 글자크기조절
최초로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일론 머스크의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조만간 두 번째 이식에 나선다. 또 칩에 달린 실(threads)의 이탈로 발생한 첫 번째 환자 칩의 데이터 오류 문제를 잡기 위한 이식 수정안도 내놨다.

인류 최초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오는 6월 두 번째 이식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두 번째 이식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한다고 밝혔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를 승인했다. /사진=뉴럴링크
인류 최초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오는 6월 두 번째 이식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두 번째 이식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한다고 밝혔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를 승인했다. /사진=뉴럴링크
20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뉴럴링크의 두 번째 칩 이식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뉴럴링크의 두 번째 칩 이식 실험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밝힌 지 3일 만이다. 뉴럴링크도 공식 계정을 통해 경추 척수 손상 또는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으로 양손 사용이 어려운 환자의 이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뉴럴링크의 두 번째 칩 이식 환자 모집은 첫 번째 칩 이식 성공 후 넉 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인류 최초로 사지마비 환자 놀란드 아르보의 두뇌에 컴퓨터·휴대전화 등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임플란트 칩 '텔레파시' 이식에 성공했다.

첫 번째 환자의 이식은 FDA 승인 후 8개월 만에 이뤄졌지만, 두 번째 이식은 이보다 더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WSJ은 "FDA의 승인을 받은 뉴럴링크는 6월 중 두 번째 환자의 이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1000명 이상의 사지마비 환자가 (칩 이식 신청자) 등록을 마쳤다. 다만 등록자 중 실험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은 100명 미만"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29일 세계 최초로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텔레파시'를 이식 받은 사지마비 환자 놀란드 아르보 /사진=뉴럴링크
지난 1월 29일 세계 최초로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텔레파시'를 이식 받은 사지마비 환자 놀란드 아르보 /사진=뉴럴링크
FDA는 뉴럴링크의 두 번째 환자 칩 이식 이외 첫 번째 이식 환자 아르보에게서 나타난 데이터 전송량 감소 오류 해결을 위한 이식 수정안도 승인했다. WSJ 소식통에 따르면 뉴럴링크가 FDA에 제출한 수정안에는 임플란트의 초박형 전선 '실'의 일부를 뇌에 더 깊숙이 삽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WSJ은 "뉴럴링크가 제안한 해결책 중 하나는 실을 제자리에 유지하기 위해 뇌의 운동 피질에 8mm를 이식하는 것"이라며 "아르보의 경우 약 3~5mm였다"고 설명했다. 뉴럴링크의 칩 '텔레파시'는 25센트 동전 크기의 둥근 용기 안에 데이터 처리 칩과 배터리, 통신 장치 등이 장착됐고, 각각 16개의 전극이 달린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 64개가 부착돼 있다. 1024개 전극이 달린 실의 끝부분이 두개골 아래 이식돼 BCI와 두뇌를 연결한다.

첫 번째 이식 환자 아르보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뇌에 삽입된 뉴럴링크 칩의 실 중 약 15%만 제자리에 있었고, 이로 인해 데이터 전송량이 줄어드는 오류가 발생했으나 현재는 안정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이런 칩이 인간의 뇌에 이식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뉴럴링크도 두개골 내에서 뇌가 얼마나 움직일지 알 수 없었다"며 "나의 뇌는 회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최대 3배까지 더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뉴럴링크는 앞서 "(칩 이식) 수술 후 몇 주 동안 수많은 실이 (아르보의) 뇌에서 수축해 유효 전극 수가 줄었고, 이로 인해 BPS(초당 비트 수)가 감소했다. 우리는 뉴런(신경 세포) 신호에 더 민감하도록 기록 알고리즘을 수정해 원래 데이터 전송 수준을 회복했다"고 오류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BPS는 이식 환자의 컴퓨터 마우스 제어 속도와 정확성과 관련된 측정 지표다.

한편 뉴럴링크는 올해 사지마비 환자 10명에게 칩을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몇 달 안에 캐나다와 영국의 규제당국에 칩 이식 실험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뉴럴링크는 이미 캐나다에서 실험에 참여할 모집에 나섰고, 영국에서도 조만간 신청받을 예정이라고 WSJ은 부연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의사 집단 조폭같은 행동"…참다 참다 폭발한 환자들 '거리로'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다음 언론사 홈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2023 대한민국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