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절대적 저평가 구간…시황 회복 필요-대신증권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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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23일 현대제철 (27,200원 ▲500 +1.8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중국 철강 수요 기대감 하락 및 국내 건설 경기 부진 지속에 따라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져 다소 소외된 상황이지만, 시황 개선 및 주주환원정책 방안 확정에 따라 상승 동력 기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줄어든 5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83.3% 감소한 55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밑돌았다"며 "별도 영업이익은 고로 스프레드 개선으로 선방했으나, 연결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의 200억원 재고평가손실 반영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2분기 실적은 성수기 도래에 따른 판매량 개선 효과와 더불어 고로 투입원가 하락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개선될 예정에 있어, 1분기 대비 실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실수요향 가격 협상은 현대차그룹향 자동차 강판은 인상 협의를 마쳤으나, 조선사향 협상은 다소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중국산 후판 수입 물량 상승에 따른 협상 부담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원료가격 변동 외 에너지비용 변동을 판매가격에 적극 반영 중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판매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감산의 적극성 판단이 중요한 상황으로, 현대제철은 하반기에 추가 감산 조치를 예상 중"이라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견제 조치가 늘어나 생산량 증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성장을 위한 투자, 안정적 재무구조 개선, 적절한 주주환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배당성향 공개, 자사주 운용정책 발표 등 투명한 주주환원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PBR(주가순자산비율) 0.22배는 하방 가능성이 낮은 락바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