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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 때문에 치매까지?…'장 건강' 나쁘면 벌어지는 일 [한 장으로 보는 건강]

머니투데이
  •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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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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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알고 보면 의학적으로도 입증됐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때 배가 사르르 아프거나, 배가 아플 때 신경이 과민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장과 뇌가 하나의 '축'으로 연결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장-뇌 축' 이론과 맞닿아있습니다. 장 속엔 미생물이 100조 개나 들어있는데, 이들 미생물이 장과 상호 작용을 하며 장과 뇌를 연결합니다. 장 건강이 좋아야 뇌가 좋다는 '장청뇌청(腸淸腦淸)'이란 말도 사실로 입증된 셈입니다.


실제로 장 건강이 나쁘면 뇌도 건강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장 속에 유해균이 많을수록 우울증·자폐증·치매·조현병 같은 뇌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드는 세로토닌 호르몬은 우리 몸 중 '대장'에서 많이 분비됩니다. 장 움직임을 관장하는 호르몬이 도파민과 세로토닌인데, 자율신경계에서 이 두 호르몬을 이용해 위장관 운동을 관장합니다.

최근엔 장과 뇌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알츠하이머병(치매 일종)에 걸린 쥐의 대변을 건강한 쥐의 대장에 이식한 후, 시간이 지나자 건강한 쥐도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것입니다. 뇌의 세로토닌 회로가 원만하게 돌아가려면 장이 건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 건강이 폐·간 건강까지 관여할 것이란 '장-폐 축' '장-간 축' 이론도 입증됐습니다.

반신욕 같은 온열요법은 장과 뇌가 모두 편안해지는 좋은 방법입니다. 장이 따뜻해지면 뇌에서 나오는 자율신경계 중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합니다. 그러면 면역 세포가 활발히 움직이고 뇌의 스트레스를 줄여 불면증·우울감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하면 뇌의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해 뇌를 건강하게 가꿉니다. 양손을 배 위에 놓고 대변이 빠져나가는 순서대로 오른쪽 아랫배부터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원을 그리며 문지르면 장의 연동운동을 도울 수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식이섬유를 챙겨 먹는 것도 좋습니다. 장 속 유익균 비율을 높이면서 장 연동운동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장민욱 장민욱뇌비게이션신경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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