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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이보다 평온할 수 없다"…공포지수 최저점 근접

머니투데이
  •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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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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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채권, 신용, 원유 등)들의 변동성 지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자료=블룸버그통신
미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주식·채권·원유 등의 변동성지수가 사상 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장중 한 때 11.5까지 내려가 사상 최저점에 다가섰다. 이는 역사상 주식시장 변동성이 가장 낮았던 2017년 11월의 VIX지수(9.14)와 2.36포인트 차이다.


VIX 지수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얼마나 클지 예상하는 지표다. 이와 함께 3개월 시장 변동성 전망을 보여주는 3개월 S&P500 내재 VIX 지수도 2018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며 지난주를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원유, 채권, 신용, 심지어 FX 변동성 지표까지 최근 저점을 향하고 있다"며 "원윳값은 오펙플러스(OPEC+)가 공급을 줄이며 석유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됐고, 실현 금리 변동성이 낮아진 데다 G10(11개 주요 경제국이지만 통상 G10으로 부름) 국가들의 통화 정책이 변동성을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채의 변동성 지수(MOVE)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하기 직전인 202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신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시장이 이보다 평온할 순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당분간 시장에 깜짝 뉴스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됐고 유럽과 미국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원유 시장도 OPEC+ 대표단이 생산량 감축을 하반기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는 9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라는 이벤트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인도 주식시장도 현재 진행 중인 총선 기간 급등했다"며 "7월 4일 영국 선거를 둘러싼 위험을 반영하면서 파운드의 2개월 변동성도 지난주 상승하는 걸 목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선거 연도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VIX 선물시장은 점점 정치 이벤트에 민감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CBOE 글로벌 마켓츠의 파생 시장 정보 대표 만디 수는 "이것이 폭풍 전 고요함이고 경제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본다면 극도로 낮은 변동성은 투자자들이 안이함을 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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