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성호 "특검법 이탈표 의미없어…여야 모두 단결 돼있는 것"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채상병 특검법'이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거쳐 결국 폐기된 가운데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내 이탈표가 생겼을 가능성에 대해 "이탈 (여부는)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29일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야권도 민주당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다른 당, 타 당도 있긴 하다"며 "근데 그게 큰 의미가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단결돼 있는 그런 상황 (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또한 28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안)에 대한 재투표가 진행되기 전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며 "나름 소신을 분명하게 국민들에게 보여준 게 아닌가"라며 "늘 그냥 나가려다 중단하고 또 철수하시고 그러셨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본인 처음 뜻대로 나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소신껏 의견 밝힌 대로 투표했다"며 당초 입장대로 가결 표를 던지고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6선의 추미애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22대 국회에서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겠다고 밝힌 데에 대해서는 "굉장히 국방 현안이 많고 전직 장관으로서 국방위에서 활동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하는 이런 판단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국회의 관행이라고 할까, 상임위원장을 두 번 하지 않는 게 관행"이라고 했다. 앞서 추 당선인이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았던 적이 있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그렇다"며 "그게 제일 큰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전례 때문에 추 당선인이 법사위원장을 맡기는 어렵다는 취지 발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