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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함정사업 매출 5조 향해 뛴다..."수출주도 전환"

머니투데이
  • 이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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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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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남미, 호주 이어 중동까지 환태평양 벨트 구축
연 매출 1조→3조→5조 성장 계획 수립

HD현대중공업이 2020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인 ’호세리잘함‘의 운항 모습. /사진제공=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함정 사업의 연 매출을 2030년대 중반까지 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K-함정 비전 및 연구개발역량' 설명회를 열고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국내 사업을 주력으로 연 매출 1조원 내외를 유지해오던 함정사업을 2030년을 기점으로 수출 위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연 매출 3조원, 나아가 2030년대 중반에는 5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이는 급격히 성장하는 세계 함정방산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영국 군사정보 전문업체 제인스는 세계 함정방산은 향후 10년간 820억 달러, 1100여 척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운용·보수·정비(MRO) 사업도 30여년 간 연평균 약 70억 달러 규모로 전망했다.

HD현대중공업은 목표 달성을 위해 권역별 해외거점을 구축한다. 일명 '환태평양 벨트'다.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필리핀과 페루뿐만 아니라 호주, 사우디, 미국 등으로 외연을 넓힌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10척을 수주한 필리핀에 현지 엔지니어링 사무소를 개소했다. 올해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 함정 4척 현지 건조계약을 체결하고, 함정 사업의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추후 중동에도 거점을 둘 계획이다. 미국에선 필리조선소와 기술지원, 기자재 공급 협약을 맺고 함정방산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HD현대중공업은 독보적인 기술력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자리 잡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7000톤급 이상의 이지스구축함을 자체 설계하고 건조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핵심장비 체계통합과 연동 최적화 기술, 네트워크 통합, 신소재, 통합전기식추진체계 등 8가지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특화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에서 건조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엔지니어링·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적 투자도 지속한다. HD현대중공업은 설계와 연구 엔지니어 중심의 인력과 조직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해외사업과 잠수함 조직을 전문화해 국내외 생산 기반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K-함정의 수출을 확대한다면 한국이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 참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채울 수 있다고 본다. 림팩은 미 해군 주도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해군 훈련이다. 2년 전 열린 림팩에는 총 41척의 함정 중 7척이 K-함정이었다. 이중 뉴질랜드, 페루, 필리핀의 핵심 전력에도 한국이 건조한 수상함 1척씩이 포함됐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은 "함정산업은 사업영역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규모의 경제를 설계할 시점에 와 있다"며 "앞으로 국내 함정사업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연구개발사업 위주로 진행하는 한편, 팀 코리아로 환태평양 지역에 수출 기반을 확충해 나간다면 림팩훈련 참가 전력의 절반이 K-함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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