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관광은 한-아프리카 미래 동반자적 관계에 중요 교두보"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관광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6.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3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관광공사, 세계관광기구와 함께 '2024 한-아프리카 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아프리카는 14억명 인구의 60%가 25세 이하인 지구상에서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대륙"이라며 "우리나라와 함께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지만, 특히 관광은 한국과 아프리카가 미래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모리셔스 프리트비라즈싱 루푼 대통령 내외와 나이지리아 관광장관, 나미비아 투자청장 등 아프리카의 장차관 5명이 참석했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포럼에 앞서 주요 연사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오늘(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최초로 개최하는 다자정상회담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는 48개국이 참가한다.

이번 포럼은 관광 분야 최초의 한-아프리카 고위급 포럼이다.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한국과 아프리카의 관광 분야 인적 교류 확대와 투자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뉴스1)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관광 포럼’ 개회식에서 프리쓰비랏씽 루푼 모리셔스 공화국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6.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1부 패널토론에서는 전 세이셸 관광청장이자 현 세계관광기구 아프리카 부서장인 엘시아 그랑쿠르의 주재로 아프리카 관광산업의 잠재력과 상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나이지리아 롤라 아데 존 관광장관, 나미비아 난굴라 웅자 투자청장, 아프리카관광파트너스 콱치 동커 대표,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나이지리아 관광장관은 '날리우드'로 대표되는 세계 제2의 영화산업을 토대로 자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어떻게 관광산업에 활용할지를 한국 사례와 비교해 발표했다. 아프리카관광파트너스 대표는 민간분야의 한-아프리카 관광 협력 확대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2부에서는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 개발을 위한 에티오피아와 세이셸, 우리나라의 우수한 관광정책 사례를 공유했다. 심창섭 가천대 교수가 '한국의 경제발전에 있어서 관광정책의 역할'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관광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관광 사진전 '아프리카의 초대'를 관람했다. 사진전은 문체부가 전쟁·기아 등 아프리카에 대한 고정관념을 전환하고자 세계관광기구 대표사업 '브랜드 아프리카'와 협력해 이번 포럼과 연계 행사로 마련했다. 사진전은 7일까지 관람가능하다.

[서울=뉴시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관광 포럼' 개회식 참석에 앞서 프리쓰비랏씽 루푼 모리셔스 공화국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06.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