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어린이들과 생태교육관 개관식…"생명 소중함 염원"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건희 여사가 5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에 참석, 어린이들과 함게 환경 위기와 회복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김건희 여사가 생태 교육 행사에 참석해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어린이들과 대화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오후 김 여사가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열렸으며 지역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환경부가 주관했다.


김 여사는 교육관 개관을 축하하는 의미로 세계적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의 지난해 7월 한국 방문 기념으로 심었던 산사나무에 물을 주고 종이에 꽃씨를 붙인 '친환경 꽃씨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김 대변인은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실천하는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여사는 아이들과 함께 교육관 내 마련된 제인 구달 특별관을 방문했다. 제인 구달 박사는 지난해 김 여사를 만난 자리에서 미래세대 아이들에게 숲 가꾸기와 분리수거 배출 등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 보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교육하고 알려주는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제인 구달 박사가 당시 언급했던 "나무가 살아 있어 나뭇잎이 산소를 만들고 그것으로 우리가 호흡하니 나뭇잎에 입을 맞추면 생명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을 아이들과 함께 되새겼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건희 여사가 5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어린이 환경·생태교육관 개관식'에 참석, 어린이들에게 유기묘가 낳은 새끼 고양이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또 김 여사는 아이들이 생명을 보호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반려견 새롬이와 구조된 유기묘가 출산한 아기고양이 3마리를 아이들에게 소개했다. 김 여사는 "유기묘나 유기견을 보호하는 것도 생태계를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생명의 소중함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 대변인은 "김 여사는 새롬이, 아기 고양이들과 헤어지는 것을 매우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교육관 관람을 마친 후에도 10여 분 넘게 교육관 앞마당에 머물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지정된 초등학교의 학생 12명을 비롯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 등이 참석했다. 교육관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30분까지 무료로 관람(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