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실적 전망치 부합 전망…"지금 안 사면 후회한다"-한투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81,500원 ▼100 -0.12%)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을 뿐 아니라 메모리 업사이클도 2025년까지 길어질 것으로 27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높다"며 "디램(DRAM)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메모리 업사이클은 2025년까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이 가격이 아니면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채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7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조2500억원으로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1분기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가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램과 낸드(NAND)에도 전 분기 대비 10% 중후반대의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1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대비한 메모리 재고 축적 수요 효과가 2분기까지 이어지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빗그로쓰(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디램과 낸드 모두 1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인증 지연"이라며 "디램 생산자는 3개뿐이고 삼성전자 없이 HBM의 충분한 공급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인증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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