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성준 "김진표 회고록 내용, 진실일 것 같다···운영위서 물을 것"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김진표 회고록'과 관련해 "신랄하게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자신의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데 대해 "진실일 것 같다. 그 내용은 사실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수석은 "윤 대통령과의 어떤 만남에서 있었던 얘기에 대한 충격, 그것을 회고록에 담았기 때무에 그건 진실이라 봐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에서 해왔던 행태, 행위, 언어, 이것을 봤을 때 미뤄 짐작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이것을 1일 개최 예정인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으실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마 여러 의원들이 묻지 않겠나"라며 "대통령의 현실인식이 중요하다"며 "어떻게 특정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이라고 이태원 참사 문제를 대통령이 바라봤느냐, 그러면 대통령의 이러한 현실인식 수준이 국정운영에 반영됐고 의사결정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여기에 대해 신랄하게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수석은 또 이날 운영위 쟁점에 대해 "채해병 관련된, 순직해병 관련된 대통령실의 윗선개입 의혹에 대한 부분, 사실 확인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있을 것 같다"며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의혹과 관련된 부분도 있지 않겠나. 그리고 유전개발이라든가 현안 쟁점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의원들이 충분히 준비를 해서 질의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날 박 원내수석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 참여자가 지난달 30일 기준 70만 명이 넘어선 것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청원이) 갔다가 법사위 내 청원심사 소위원회를 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심사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심사하고 본회의에 넘기게 되는데 그것이 요건이 갖춰져 있는지, 적절한지, 타당한지에 대해서는 소위원회 위원들이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곧바로) 탄핵안 발의를 추진한다기보다는 이 청원 자체가 국민의 민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라며 "지금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민심과 분노가 그대로 드러난 거고 그 바로미터가 청원 민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