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6월 활약에 ML 공식 유튜브도 주목, 5분 하이라이트 제작 "호수비와 홈런 폭발, 다재다능함 증명"

김하성. /AFPBBNews=뉴스1

MLB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제작한 김하성의 6월 하이라이트. /사진=MLB 공식 유튜브 갈무리

비록 지난 시즌에 비하면 눈에 띄는 스탯은 아니지만,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유튜브 채널은 1일(한국시간) '김하성은 6월 샌디에이고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는 제목으로 김하성의 6월 활약상을 담은 5분 길이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김하성이 6월 들어 기록한 홈런이나 결정적인 안타 장면이 담겼다. 또한 수비에서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호수비 모습도 포함됐다. 그야말로 김하성 한 명만을 위한 하이라이트 필름을 메이저리그 공식 유튜브에서 만든 것이다.

MLB 유튜브는 영상 설명란에 "김하성은 6월 들어 많은 호수비 장면을 연출했고, 홈런도 여럿 기록했다(Ha-Seong Kim flashed some leather and hit some big home runs for the San Diego Padres in June)"며 김하성의 활약을 소개했다.

김하성은 6월 27경기에 출전, 타율 0.256(90타수 23안타) 3홈런 14타점 15득점 2도루 OPS 0.786을 기록했다. 크게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시즌 평균 기록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편이다. 또한 장타력이나 출루 능력에서도 준수한 모습으로 팀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22일 밀워키전을 시작으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올 시즌 김하성은 86경기에 나와 타율 0.228, 10홈런 38타점 45득점, 15도루, 출루율 0.336 장타율 0.388, OPS 0.724를 기록 중이다. 2023년의 활약(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에 비하면 겉으로는 다소 떨어져보인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타율에 비해 출루율은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았고(2023년 0.351, 2024년 0.336), 장타율도 거의 차이가 없다(2023년 0.398, 2024년 0.388). 여기에 리그 평균 OPS를 100으로 놓고 보는 OPS+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2023년 107, 2024년 108). FA(프리에이전트)를 앞두고 풀타임 유격수로 돌아가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김하성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공을 강하게 치고 있다. 그가 (홈으로) 들어오는 장면은 정말 보기 아름다운 일"이라고 칭찬을 남겼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