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울산전 10경기 만에 승점 획득 '1-1 무승부'... 아타루 선제골→강상윤 동점골 '장군멍군'[수원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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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건도 기자

강상윤의 동점골 후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제골 후 기뻐하는 울산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는 최근 9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던 울산HD를 상대로 승점 1을 챙겼다. 울산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는 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울산과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10경기 만에 울산을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1무 9패). 21경기 10승 4무 7패 승점 34로 4위 강원FC(20경기 34점)와 승점 동률이 됐다. 울산은 21경기 11승 6무 4패 승점 39로 2위를 지켰다.

홈팀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박철우, 지동원, 정승원이 스리톱에 섰다. 윤빛가람, 트린다지, 강상윤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장영우, 권경원, 김태한, 이용이 포백을 맡고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울산은 주민규와 강윤구를 전방에 내세웠다. 아타루, 보야니치, 고승범, 엄원상이 중원에 섰다. 심상민, 김기희, 임종은, 윤일록이 수비를 책임지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수원FC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발이 빠른 엄원상과 피지컬이 좋은 스트라이커 주민규를 이용해 수원FC를 압박했다. 수원FC는 라인을 내려 울산의 공격을 받아쳤다.

17분 수원FC는 간결한 패스 전개로 울산 수비진을 허물었다. 지동원의 헤더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20분 울산이 골망을 한차례 흔들었다. 권경원의 머리를 맞은 공이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울산의 파울을 선언했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강윤구가 상대 선수와 부딪힌 뒤 쓰러졌다. 머리에 통증을 느끼던 강윤구는 밴드를 쓰고 다시 경기에 임했다.

두 팀 모두 좀처럼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중원에서 전방까지 이어지는 패스가 부정확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손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시작과 함께 두 팀 모두 변화를 줬다. 손준호가 트린다지 대신 투입됐다. 울산은 강윤구와 심상민 대신 장시영과 김민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11분 수원FC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박철우가 밀어준 공을 강상윤이 크로스로 연결했다. 윤빛가람의 문전 슈팅이 살짝 빗맞으며 조현우 품에 안겼다.

원정팀 울산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16분 아타루의 슈팅이 수원FC 골문 왼쪽에 꽂혔다. 골키퍼 안준수도 반응하지 못했다. 공은 낮게 깔려 구석으로 향했다.

첫 골 직후 수원FC는 지동원을 빼고 안데르손을 교체 투입했다. 울산은 고승범 대신 이규성을 넣었다.

수원FC가 동점골로 반격했다. 28분 강상윤이 문전으로 쇄도하다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정승원이 몸을 날려 크로스를 시도했고, 공이 울산 수비와 골키퍼를 지나친 게 주효했다.

35분 울산과 수원FC는 각각 김민우와 조준현을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43분에는 강민성이 박철우를 대신했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