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전파진흥협회, IoT 시대 중소기업 기술 육성 나선다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지난 5일 한국전파진흥협회 목동사옥에서 열린 체결식에 참석한 이준호 KT 디바이스마케팅담당,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 양용열 한국전파진흥협회 사무총장(왼쪽부터). /사진=SKT

SK텔레콤 (56,700원 ▲1,100 +1.98%), LG유플러스 (9,700원 0.00%), KT (40,800원 ▲1,050 +2.64%) 등 통신 3사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손잡고 통신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 KT 등 통신 3사와 RAPA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중소기업이 'IoT(사물인터넷) 기술지원센터'에서 신제품 사전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와 기술적 멘토링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동통신망 기반 IoT 서비스 제품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중소기업 제조사의 제품이 통신사별 품질 검증을 통과하는 데만 2~3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는 5G 통신망 연도 기술 규격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각 통신사의 제품 검수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제품 검수 시에는 RAPA의 테스트 결과를 활용해 중소기업에 기술 자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RAPA는 비단독모드(NSA), 단독모드(SA), 레드캡(RedCap·저전력으로 대규모 연결성을 확보하는 기술) 등과 관련된 단말·부품·안테나 기술 개발 및 통신사 특화시험 환경을 구축하는 등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통신 3사와 RAPA는 5일 서울 양천구 RAPA 목동 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 양용열 한국전파진흥협회 사무총장, 이준호 KT 디바이스마케팅담당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송정수 RAPA 상근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5G IoT 분야 대기업·중소기업 상생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국내 중소기업이 지능형 IoT 산업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