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국가대표 스타트업 키운다…'KB스타터스 싱가포르' 선정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KB금융그룹 조영서 디지털부문 부사장이(아랫줄 왼쪽에서 네 번째) 2024년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된 스타트업의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국내 스타트업 12곳을 'KB스타터스 싱가포르'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KB스타터스 싱가포르'는 2022년부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KB금융이 운영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KB금융은 더 많은 국내 스타트업에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해마다 선정 규모를 확대해 왔다. 첫해에는 4곳, 지난해에는 10곳의 스타트업이 'KB스타터스 싱가포르' 기업으로 선정됐고, 올해에는 'AI', '에듀테크', '헬스케어', '디지털자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12곳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된 기업은 싱가포르 현지의 스타트업 육성 정책과 추세에 부합하는 사업을 영위하면서 현지 진출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된 기업은 싱가포르의 'KB 글로벌 핀테크 랩'을 통해 △싱가포르 내 업무공간 지원 △현지 AC 육성 프로그램 제공 △기관 네트워크 지원 △현지 VC 연계 투자 지원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현지 기업과의 제휴 지원 등을 받는다.

KB금융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낯선 시장 환경을 개별 기업이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며 "'KB스타터스 싱가포르'에 선정된 스타트업이 국가대표급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되는 날까지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