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상현실, 3D 공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시작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3D 공간 데이터 저작 기술 및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 전문기업 한국가상현실이 3D 공간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한국가상현실의 3D 공간 인테리어 저작 플랫폼 '코비온라인'과 '코비하우스VR'에서 생성된 국내 아파트 관심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회사 측은 자체 보유한 2D·3D 아파트 평형 데이터가 전국 아파트 평형의 97%에 달하는 12만2541만여 개를 넘어섰다고 했다. 해당 데이터는 코비온라인(인테리어 사업자용)과 코비하우스VR(일반 사용자용)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이용자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 디자인을 간편히 할 수 있다.

한국가상현실은 2023년 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아파트 매매량 데이터와 자사 플랫폼 3D 공간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량은 송파구, 노원구, 강남구, 강동구 순으로 높았다. 코비온라인 인테리어 시공 상담 데이터 순위는 노원구, 송파구, 강남구, 강서구, 양천구 순이다. 코비하우스VR에서 인기 있는 지역은 강남구, 송파구, 용산구, 성동구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단지별로 보면 코비온라인에서 많이 사용한 3D 아파트 평형 데이터는 용산구 한남힐스테이트, 강남구 은마, 성동구 서울숲힐스테이트, 노원구 학여울청구, 송파구 올림픽훼밀리타운 순이다. 반면 코비하우스VR에서는 용산구 한남더힐이 압도적 1위였다. 그 뒤로는 영등포구 포레나영등포, 동대문구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 관악구 e편한세상, 강남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 강남구 청담동동양파라곤, 강남구 은마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가상현실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량 데이터와 함께 인테리어 사업자가 사용하는 데이터, 일반 사용자가 관심 있는 데이터 등 흥미로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3D VR(가상현실) 및 AI(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코비 왓슨'을 통해 LLM(거대언어모델) 기술을 기반으로 단지별·평형타입별 사용자 선호 데이터와 AI 분석 자료를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사를 대상으로 인테리어 자재와 가구 선호도 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비온라인은 1만8000여개 인테리어 사업체가 사용하고 있으며, 코비하우스VR 앱(애플리케이션)은 50만명의 일반 사용자를 확보했다. 한국가상현실 측은 "당사 플랫폼을 통해 하루 평균 3000여 개의 공간 콘텐츠가 생성되고 있다"며 "제조사·시공업체·일반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AI, VR, 3D 공간 데이터 라벨링 기술과 융합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