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BTS 이어 이 남자까지...바디프랜드 모델 화려하네

바디프랜드의 연도별 광고모델들과 광고선전비 추이/그래픽=윤선정

안마의자 회사 바디프랜드가 배우 차은우를 새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빼어난 외모로 현재 최고 국내외에서 최고 인기를 얻은 톱스타다. 바디프랜드는 과거부터 발탁한 모델들의 면면이 화려했다.

14일 바디프랜드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차기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차은우와 제작한 첫 광고가 이달 중 공개된다.


차은우는 원빈, 강동원을 이어 '잘생긴 남자' 대명사의 계보를 잇는 인물이다. 지난해 말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누구?' 투표를 할 때 그동안 아무도 못 이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잘생긴 남자 대표 차은우가 이긴 일화가 있다.

바디프랜드는 과거에도 모델들이 화려했다. 2013~2019년 추성훈·추사랑 부녀는 아직도 회자된다. 당시 이들은 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고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후 배우 김상중을 거쳐 2020년에는 당시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수상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던 BTS가 광고 모델을 맡았다.

같은해에는 '비 더 레전드' 캠페인으로 손흥민과 박세리, 페이커, 이정현, 허재, 허웅, 허훈도 영상광고를 찍었다.


당시는 바디프랜드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출을 못해 가전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분위기 속 호실적을 이어가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광고가 규모에 비해 과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바디프랜드는 광고비를 2020년에 광고비로 411억원을 지출했다. 전년(275억원)의 1.5배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매출에서 광고비가 차지한 비중은 7%였다.

안마의자 업계 관계자는 "당시는 가전 수요가 컸기 때문에 광고를 하는 만큼 매출이 늘었다"며 "품질에 대한 기준도 높지 않아, 광고 경쟁이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의 실적은 코로나19가 끝나고 경기 침체,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2022년부터 꺾였다. 자연스럽게 광고비 지출도 2021년 404억원에서 이듬해 200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지난해 바디프랜드의 광고비 지출은 362억원로 다시 늘었다. 이번 모델 발탁으로 바디프랜드가 예전과 같이 연예인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광고의 핵심이 '품질 홍보'로 바뀌었다는 해석도 있다.

이달 중 공개되는 광고에서 차은우는 바디프랜드의 로봇 특허기술을 홍보한다. 현재 바디프랜드는 이용자의 팔다리를 움직여주며 마사지하는 로봇기술 기업으로 전환 중이다. 로봇 기술을 탑재한 '팬텀 네오'가 CES2024에서 혁신상도 수상했다. 팬텀 네오는 다음달 정식 출시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전신을 움직여주는 마사지의 진가를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차은우와 힘쓸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