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상반기 영업익 199억, 전년비 597% 증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아이티센 CI /사진=아이티센

아이티센 (4,830원 ▲260 +5.69%)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조1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고 영업이익이 199억원으로 같은 기간 59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1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1조2598억원, 영업이익은 684% 증가한 161억원이었다.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티센은 IT서비스 기업인 콤텍시스템 (571원 ▲6 +1.06%), 쌍용정보통신 (601원 ▲2 +0.33%)을 비롯해 사이버 보안 기업 시큐센 (2,200원 ▲70 +3.29%), 귀금속 도소매업체인 한국금거래소 등을 연결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올 2분기 실적 증가의 이유로 아이티센은 국제 금 시세 및 거래 증가에 따른 금 관련 매출 증가를 꼽았다. IT사업부문도 비수기임에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아이티센은 "본격 실적이 개선된느 하반기에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추세, 전쟁 등으로 웹3 금 거래 플랫폼 사업 부문의 금 관련 매출도 하반기에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5월 출범한 BDX(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연내 오픈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자회사 크레더를 통해 일본 지팡구코인을 발행하는 디지털에셋마켓츠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물자산 연계 사업도 착실히 준비 중"이라며 "웹3 시대에 맞춰 준비하는 신규 사업들도 순항 중"이라고 했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IT사업은 그 특성상 하반기에 실적이 몰리기에 보다 큰 성장이 예상되고, 최근 BDX를 비롯한 신규사업들의 순항과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으로 인해 올해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내부회계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