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적자폭 줄인 SAMG엔터, 올해 흑자전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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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대표 김수훈·이하 SAMG엔터 (19,310원 ▲1,800 +10.28%))가 영업손실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AMG엔터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약 496억원, 영업손실 약 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1분기 약 59억원, 2분기 약 37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을 줄였다.

특히 SAMG엔터는 올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2분기에 매출원가율을 7.5% 낮췄고, 판관비를 약 5억원 이상 절감하면서 약 22억원 가량 영업 적자를 줄였다.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모양새다.

SAMG엔터 관계자는 "주목할 부분은 1분기 대비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는 것"이라며, "패션, 게임 등 저성장 사업군을 정리하고, 주요 사업인 IP 제작과 IP 관련 부가가치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원가율과 판관비율을 정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SAMG엔터의 상반기 누적 순손실은 약 163억원으로, 나아진 실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순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SAMG엔터는 같은 날 파생상품거래손실 발생 공시를 함께 제출하며, 기존 발행된 전환사채로 인해 파생상품평가손실 약 48억 원이 재무제표상 금융비용에 반영되면서 상반기 순손실 규모가 크게 계상됐다고 전했다. 회계장부상 손실 개념이다.

SAMG엔터 관계자는 "파생상품평가손실은 비현금성 손실로 실질적인 현금유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SAMG엔터가 발행한 전환사채의 전환가격과 주가 간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회계적으로 인식한 파생상품 평가손실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AMG엔터는 연내 흑자 전환을 위해 다방면에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산 3D 애니메이션으로 흥행 신화를 쓰고 있는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수익이 하반기 재무에 반영될 예정이며, 중국 개봉으로 인한 부가 수익 창출까지 노리고 있다.

또한, 글로벌 IP 홀더로서의 고성장도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중국 광저우 유통법인의 매출액은 약 100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 매출을 훌쩍 넘겼다. 그리고 최근 공개된 일본 티니핑 시즌2 방영과 오프라인 매장 MD 동시 진출 소식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 기대감도 존재한다.

이와 함께 하반기 방영될 신규 IP '메탈카드봇 시즌2', '위시캣', '캐치! 티니핑 시즌5'까지 순차적으로 런칭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GS리테일, 메가커피, 맘스터치, 삼천리자전거 등 국내 유명 업체들과 신규 IP 라이선스,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하반기 매출 고성장을 예고했다.

김수훈 대표는 "SAMG엔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는 IP 제작 역량과 실력을 두루 갖췄고, 주요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수익 모델을 완성했다"면서 "영화 흥행, 신규 IP 런칭, 글로벌 매출 확대가 모두 진행되고 있어 실적 개선 결과를 분명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