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 협력 빛났다…스마트윈도 활용 가능 '반투명 태양광 필름' 개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차량용 스마트윈도우에 반투명 태양광 필름을 전력원으로 적용한 모습/사진=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차세대에너지연구소가 스마트윈도우 전력원으로 적용 가능한 '반투명 태양광 필름'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유기태양전지로 제작돼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제작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가볍고 유연하며 투명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건물과 자동차 창문, 유리온실 등 다양한 분야에 필름 형태로 부착해 '전력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GIST 차세대에너지연구소는 유기태양전지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리셀의 대면적 태양전지 제작 기술, 엠에스웨이의 유연 투명전극 제작 기술, 동우화인켐의 기능성 필름 기술을 접목, 산학협력의 성과물로 반투명 태양광 필름을 만들었다.

특히 리셀은 GIST 신소재공학부 이광희 교수가 창업한 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필름 제조업체다. 국내 최초 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필름의 양산을 목표로 롤투롤(Roll-to-Roll) 제조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우화인켐은 투명 LED 디스플레이, 고기능성 필름,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고순도 약품, 알루미나, 터치센서 등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품·소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차세대에너지연구소 강홍규 책임연구원은 "이번 제품은 반투명 태양광 필름의 잠재력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산업 분야와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에너지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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