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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뒷심으로 금메달 명중…사격 조정두, 패럴림픽 첫 '금'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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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뒷심으로 금메달 명중…사격 조정두, 패럴림픽 첫 '금' 안겼다

머니투데이
  •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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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3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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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사격 국가대표 조정두.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블로그
패럴림픽 사격 국가대표 조정두.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블로그
패럴림픽 사격 국가대표 조정두(37·BDH파라스)가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정두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P1 남자 10ｍ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37.4점을 쏴 234.9점을 쏜 마니쉬 나르왈(인도)를 꺾고 우승했다.


조정두는 2024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선수단 첫 메달은 앞서 사격 R2 여자 10ｍ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윤리(49·완도군청)다.

공기권총 결선은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해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조정두는 첫 10발에서 98.9점을 쏴 양차오(중국·100.6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후 11번째 발부터 15번째 발까지 5발 중 4발을 10.0점 밑으로 쏘며 다소 흔들렸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했다.


조정두는 17번째 발에서 10.4점을 쏜 뒤 18번째 발에선 만점(10.9점)에 가까운 10.8점을 기록했다. 이후 19, 20번째 발을 10.3점을 쏘며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20번째 발까지 총 198.9점을 기록한 조정두는 1위에 올랐고, 23번째 발에서 10.8점을 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조정두는 2007년 군 복무 중 뇌척수막염을 진단받았으나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후유증으로 척수 장애인이 됐다. 이후 8년간 게임만 하며 은둔하던 중 사격을 시작했고, 시작 2년이 채 되지 않은 2019년 세계장애인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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