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앱 쉽네"…'길라잡이' 덕분에 웃는 디지털 소외계층

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이승열 하나은행장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길라잡이'가 '2024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 디지털혁신부문 금융상품·서비스혁신상에 선정됐다. 디지털 혁신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등 일부 금융소비자들이 소외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나원큐 길라잡이'는 하나은행이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의 금융 교육을 위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하나원큐 길라잡이'는 하나은행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와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한 게 특징이다.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이 길라잡이를 통해 학습한 뒤 실제 '하나원큐'를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앱에는 △거래내역조회 △계좌이체 △공과금 납부 등 금융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기능들이 구현됐다. 실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앱 사용법을 연습할 수 있다. 교육 방식도 배우기·연습하기·평가하기 등으로 세분화해 체계적인 눈높이 학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앱을 이용할 때는 인터넷 서버를 통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같은 번거로운 절차도 없기 때문에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도 없앴다.

하나은행은 교육부와 함께 디지털금융 문해 교육 교과서도 제작했다. 전국 약 430여개의 문해교육센터에서 전문 강사들이 교육 교과서와 '하나원큐 길라잡이' 앱을 활용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길라잡이'를 통해 금융소비자 스스로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으로부터 소외되는 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